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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 제가 방학동안에 실습하고 있는 기공소 자랑좀 하겠습니다.

by ....... posted Feb 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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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개강하면 3학년 졸업반이 되는 학생입니다...

 

요즘들어 부쩍 기공계 실태에 관한 안좋은 얘기를 자주 듣게 되었는데

 

전 노력하는사람은 언젠간 그만한 댓가가 따르고, 좋은 결실을 맺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긍정적으로 무슨일을 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합니다.

 

유일하게 제 자신을 자랑할만한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전 치기공과라는게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물리치료과를 지원했다가 떨어져서...

 

대학가지말까? 재수할까? 군대갈까? 생각하는도중에 담임선생님 추천으로 오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오게되니 1학년땐 두말 할것도 없이 학교를 놀러 댕긴거나 다름없었고,

 

군대전역후 열심히하자는 마음만 먹었을뿐 작심 삼일 이였네요...

 

정말 2학년 끝날때까지 석고믹싱하나 제대로 할줄모르는...

 

치아형태 하나, 왁스업은 싱글 완성시켜본게 두손으로 셀 수 있을정도..? 너무 부끄럽습니다.

 

1학년보다 못하는 2학년 여기 있네요..................................................

 

방학이 시작되기 전 이런 제가 너무나도 부끄럽고 한심스럽고

 

열심히 해보자고 다짐하여 방학이 시작되고 2학년 겨울방학때

 

임상  7주실습이라는 과제가 있기에 기공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전 운이 좋게도 집에서 도보로 2분거리인 기공소인지도 몰랐던 곳에 실습을 나가게되었습니다.

 

전 위에서 말햇듯이 1학년보다 못한다는...할 줄 아는게 정말 아무것도 없는...

 

그런 학생인지라 남들보다 열심히해야 남들만큼은 할꺼같다는 생각에

 

방학하고 그 바로 다음날인 12월8일부터 실습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실습 첫날 나가기전...두렵고, 불안했습니다...너무나도 할줄 아는것도...아무것도 모르는 나였기에..

 

게다가 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저녁부터 실습을 나갑니다.............

 

하지만 소장님, 실장님, 기사님들, 형들, 누나 정말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였습니다.

 

늘 먼저 웃어주고, 실수와 사고를 쳐도 격려해주고, 실수와 사고한 이유를 가르쳐주고...

 

전 늘 듣던 기공소는 실습나가게되면 청소, 커피타기, 심부름,  혼자 왁스업연습이나 한다고...

 

그나마 좀 잘하면 핀작업? 한다고..............................

 

분위기는 일만하고, 일 얘기아니면 거의 안한다고... 안 혼나면 다행이라고...

 

하지만 여긴 정말 너무 가족같이 웃고 떠들며 일하고, tv, 라디오, mp3도 들으며 일합니다~!!

 

소장님이 간식도 사다놓으셔서 틈틈이 먹고요~

 

위에서 한번 말했듯이 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저녁부터 실습을 나가기에 핀작업이 거의 끝날쯤에 갑니다.

 

그래서 핀작업을 자주 하지는 못하지만 토욜이나 아직 핀작업할게 있거나 몇개씩 나오면 핀작업도 합니다.

 

1년차 기사형이 쏘잉을 하는데 어려운 케이스 아니면 저도 가끔 같이 도우며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운팅..........처음에 석고 믹싱도 못하여 1개도 제대로 못하고 낑낑대고 떨어지고...

 

지금은 그래도 7개정도는 한번에 할 수 있습니다! 자랑할만한 건 아니지만...스스로 뿌듯하여서^^

 

그 밖에 누나가 바쁘면 디게싱 올리고, 1,2차 오팩바르고...메탈 팔리싱도 같이 도와주며 합니다~!!

 

그리고 모델정리와 같이 매몰을 하고 소환넣고~ 같이 퇴근합니다~!!

 

보통........................12~1시 ? 늦으면 2 ~ 4시? 새벽...

 

좀 일찍마치는 날엔 같이 당구, 탁구도치고 밥도먹고 술도 한잔하고~

 

실습기간은 12월 19일에서 2월3일인데

 

12월8일부터 하였던 저는 벌써 2월20일 되었네요...

 

어느덧 2개월이 넘게 지나버린.........................시간 너무너무 잘간다ㅎㅎ

 

주변 친구들은 너희 기공소 왜이리 늦게마치냐고

 

니는 또 왜 끝까지 남아서 같이 퇴근하냐고 미쳤다고 좀 쉬고 놀라고 그러는데

 

전 맨날 피곤하고 힘들어도 전 즐거운 마음으로 실습한답니다~!!

 

여기 일하는 분들 일거리 많고, 늦게 퇴근하고 그치만 모두 웃으면서 일하신답니다^^

 

전 이번 방학 실습을 통해 왁스업, 빌드업 같은 건 크게 배우지 못했지만

 

석고 믹싱하나 제대로 하지못했던...아무런 지식, 실습도 할 줄 모르는 나에게...

 

 이만큼? ( 제 혼자 생각에...ㅎㅎ) 이나 발전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희망, 목표를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실습이 끝나가는데 실습 시작할 때

 

귀찮을 법한데 정말~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모르는 나에게

 

기사님이 내가 니 실습끝나기전에 어디가서도 핀작업은 못한다는 소리 듣지  않게 만들어줄께.

 

라고 말씀주신 기사님...그 말씀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도와준 형들, 누나도^^

 

맨날 사고와 실수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데도 다독여주고, 이해해주고, 가르쳐주고...

 

이제 실습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방학끝나고 학교 다니면서도 과제 있거나 어렵고, 힘든 거 있으면

 

가져와서 도움받고 조언받아서 하고 가라는 말씀도 감사합니다.

 

집 바로 옆이니 맨날은 못가더라도 자주 들리겠습니다. ^^

 

이제 모두 가족같은 분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파이팅!

 

나중에 어딜가서 일해도 절대 잊지못할꺼고, 힘들 때마다 생각하게되고 연락 드리고 찾아 뵙겠습니다!

 

아직은 너무나도 못하고, 부족한 것이 많겠지만...여전히 학교에가도 제일 못하겠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어디가서도 인정 받을 수 있는 기공사가 되겠습니다! 파이팅!

 

쓰다보니 너무 두서없이 쓴 거 같네요...죄송합니다...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 아는사람이 보면 안되는데............특히 울 기공소.............불아불안

 

그나저나 모델 잘 붓고싶다.......기포안생기게...

 

밑작업부터 차근차근 확실히 배우고 익히자! 첨부터 너무 욕심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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