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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급여를 직접수령하면 or 기공료가 오르면 기공계가 좋아진다???

by 쿠무라 posted Feb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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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능성이지만 틀니급여 직접수령이 되고 기공료가 올라 

기공소의 수입이 증대된다고 해서(크게는, 기공계의 파이가 커진다고 해서)

직원으로서 일반 기공사의 급여수준도 함께 증대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기공소로 흘러들어오는 수입이 많아진다는 것은 

소장들의 배를 채우고, 좋은 집을 사고, 차를 바꾸고,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돈이 늘어나는 것이지

직원들의 급여가 인상되고, 야근수당과 명절보너스, 퇴직금이 생겨나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소장들 혹은 '생각없는' 몇몇 기공사들이 주도하는)틀니급여화 직접수령을 위해서 '기공사들이여! 모이자! 단합하자!'는 데 선동된 학생, 기공사들을 보면 어이가 없다.

 그런 헛소리에 동조할 바에야 차라리 소장들을 배제한 기공사노조를 만들어서 비상식적 비합리적인 기공사의 처우개선을 소장들한테 요구해라.


 소장들의 가장 큰 수익원은 값 싼 노동력이다. 아직도 졸업생들의 초봉이 백만원을 못 넘는 곳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이런 말을 하면 '기공은 기술직이다. 기술직은 기술로 대접받는다.'는 소장들의 말에 '그래 맞아 ' 자위하는 기공사들(제일 멍청한 부류)도 있다. 

 그럼 그네들의 말처럼 기술이 완성이 되면 소장들에게 그만큼의 대우를 받느냐? 절대아니다.

 (이마저도 극 소수일테지만) 월 350 정도면 기공사직원으로서 받을 수 있는 월급의 거의 maximum이다.

 6년 7년 길게는 10여년을 기술을 연마해 받는다는 돈이 350.. 그것이 한계다.(실제론 아무리 연차가 높고 기술이 있다해도 300못 받는 사람 많다)

 내 알던 소장들 중 한달에 이천, 삼천 이상 버는 사람 꽤 많다.

 그 소장들 애들 학원 보내고, 차 뽑고, 술마실 돈은 있어도 직원들 명절 연휴비 십만원아까워서 선물셋트준다.

 정상적이라면 혼자 일하는 영세한 소장들은 차치한다 해도, 나름 잘나간다는(돈 잘버는)그 소장들밑에는 뛰어난 테크니션들이 고용되어 그 기술력 만큼의 충분한 돈을 받아야 하는것이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의 능력을 평가절하해 자기몸값을 자기가 싸구려로 내모는 기공사들이 넘쳐나는 지금 한국기공계의 현실에선 불가하다. 절대 불가하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소장들이 돈 욕심있는거 당연하다. 

 난 소장들을 욕하고 싶은것이 아니다. 소장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이윤을 남겨야 하니까.

 나도 곧 내 사업장차려서 소장의 입장이 될 것이고 값싼 노동력을 최대한 이용해서 돈을 벌것이다. 기술좋고 월급은 적게 받고 야근해도 별말없는 직원들 써가며, 바꿔가며..

 

 뭘 위해 싸워야하는지 뭣 때문에 싸우는지도 모르고 멍청하게 우르르 몰려다니는 직원기공사들을 보며 헛웃음에 짧은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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