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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조금 일찍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난, 보통은 남들 다 식사한 다음에 두시쯤 식사를 했다

손님이 몇몇 있었고 나와 대각선쪽에 40대 초반 여성이 혼자 앉아 있었다

청국장을 시켰는지 내가 앉으니 그녀에게 식사가 나왔다

"그릇 하나 주세요.....비벼먹게...." 그녀가  아줌마를 부른다

내겐 코다리 구이가 나왔다....그걸 시켰으니까 ㅎㅎ

"아줌마 참기름 있어요?.....좀 주세요.."

그녀가 청국장에 참기름 넣고 나물 넣고 비벼 먹는다

나두 코다리 뜯어서 먹는다

"아줌마 물티슈 있어요..."  청국장이  입가에 묻었든 ,옷에 묻었든, 사연이 있겠지......

근데, 왜 내가 그녀가 하는짖(?)에 신경 쓰는걸까?

이쁘게 생겨서? ..............................................아니

어디서 본듯한 여자라서.................................................아니

분위기가 끌리는 그런거?........................................................아니

그럼?

그 식당이 혼자오는 손님이 많다

혼자 온 손님이 특별 할 것도 이상 할 것도 없다

그녀는 밥먹는 동안  네번 아줌마를 불렀다

나중에 물 안줬다고 물까지 받아 먹었으니까

칠천원 한끼 먹으며 네번 불렀으면..................으~~~~~~

아담한 체구에 평범한 여자분이 조용히 잘도 부려 먹는다

잘살게 되고, 개인주의가 뚜렷해 지다보니 별사람 다 있다지만

그래도 무슨 생각이 있긴 할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커피를 뽑아와서 커피를 밥그릇에 버리고

물로 종이컵을 행군 후, 종이컵에 물을 따라서 입안을 여러차례 행구었다 밷었다

틀이를 했나? 임플란트를 했나? ....햐튼 구강내에 무슨 사연인가 있겠지.....

카드로 계산하고 그녀는 나갔다

 

돈 버는건

그게 무엇이던 간에

"도" 닦지 않으면

많이

아주 마니

힘든

일이다

 

그것은  오랜기간 단련되고  한편으론 무뎌져서

힘들고,드럽고,배알이 꼬이고 하더라도

아무렇지도 않은듯 할 수 있게 될때

비로소,

그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것은 아닐까?

 

 

 

 

  • ?
    임플란씨 2012.03.23 00:15
    몇살이나 먹었나요...? 더러운 ?.
  • profile
    박호성(부산,소장) 2012.03.23 01:33
    어려운 얘기네요.
  • ?
    스마일맨 2012.03.23 02:17
    사노라면님의 글을 읽으면,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에서 많은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마디로 삶의 향기? '사노라면'이라는 닉네임의 의미가 새삼스럽게 다가오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
  • ?
    심마니 2012.03.23 06:02
    사노라면! 님 짱! 멋짐니다!~~~ 수필 잘 감상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살이 굿!
  • ?
    게으르고귀찮고 2012.03.23 08:50
    작가 신줄 ㅎㅎ
  • ?
    이문세 2012.03.23 18:13
    사노라면님 ᆢ좋은생각이란 잡지에 원고내셔도 되겧네여 ᆢ재미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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