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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즐을 타면서... ...

by 바라기 posted Jun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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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실은 외줄타기를하는 광대같습니다.

그줄위에서 나름 균형이 잘맞는다면   위태위태하지만 잘갑니다 앞뒤 안보고요. 어떻게하든지 갑니다.

반대로 조금만 빈틈이라도일라치면  바로나락입니다.

 

전국을 다 돌아다녀본건아니지만 나름여기저기 많이도다녔네요

가는곳중에가장 인상적인곳이 말도많은덤핑기공소입니다.

기사로써 취직하는사람들은 가족처럼일할수있고 월급도 어느만큼해준다고그러면 다들 취업하지않을까요?

일단대우가좋으면 대부분 옳다구나할겁니다

그러나 입사후 일주일이나 10일이지나면 그곳이 덤핑이라는 걸 알게됩니다

소장은 영업만다니고 기사들은 죽어라 새벽일해서 1박 2일만에 임플란트 포세린도맹글고

지르코니아 캡이 오고나서 또 1박2일만에 브리지도맹글어내고그러니까요

힘들거나 버티지못하면 퇴사합니다 그래도 다음타자들은 사이트 여기저기서 대기중이니 하루만에 그 인원다 채워집니다.

3개월에 한파트에서 10여명이 왔다갔다 합니다. 그래도 희한하게도 기공소는 잘 돌아갑니다.

정말 희한합니다.

머 다들 어려우니까요.....

장부도보면 온통 암호투성이라 머가먼지모릅니다.

 

가산쪽 디지털단지에있는 기공소가 좀크게운영하시는데 거기도보면실상 적자에 우째우째 운영되고있는 기공소가참 많습니다.

정부지원금도 타시는 기공소들이 많은데 그것도 빚이라는 생각보다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보시는분들이 대다수인듯합니다.

기술보증기금이나 중소기업청산하 단체에서 지원되는 보조금들은 기술력이 탁월한데 운영이 잘안되고 판로개척이 되지않아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나 도움이되긋지요. 어느정도 자본이면 제품생산해서 영업을해서 대단위로 생산판매가능하니까요

그러나 기공소에서는 아직까지 대부분 수공업이라 대량생산으로 생산가격을 낮춘다거나 하는방식은 어렵다고봅니다.

향후 2~3년뒤쯤이면모를까요.

구조적으로 기공소자체가 치과만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소비처의 범주라고할것도없고요.

이런구조에서 덤핑은 아주 질낮은 이기적 행태라고밖에는 생각 할 수없습니다. 한마디로 시장바닥 좌판의 행태와 다를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나는 너와다르다. 이런식의 생각이 바탕에 잡혀있고 공동체라는 의식은 희박해져온  현실에서 오늘과 같은 현상들은

우리가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야하는 당위성입니다. 거부할려해도 거부할수 없습니다.

 협회가 협회로써의 기능을 제대로하지못하고있다고 판단되는데 회비는 자동결제로다가 잘도나갑니다.  그래서 노조를 생각해 봤던 적도있습니다. 우리에게 노조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것처럼보이더군요. 결성이되고 다수의 월급제 기공사분들의 복지에도움이될 수있다면 너무나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치과기공사들은 노조를하기에는 어려운 구조들이 너무나도많습니다.

첫째로우리는 노동자이지만 사업자이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사업자가되기를 희망합니다. 누구라도 영원히 월급노동자로 말년까지 보내기를 희망하지않습니다.

둘째로 노동의가치 획득에서 누구에게서 우리의 이득을  확보해야하는가 하는것입니다. 단순한 사주가 아닐것은 자명합니다.

셋째로 신념과 이상이 동일한 다수를 결집시켜서  홍위병처럼 모든 장애와 벽들을 쳐부수고 투쟁으로 우리의 이익을 대변하고 획득해야하는 아주 강력한 조직을 형성할 수있느냐는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헤쳐나갈수만 있다면 저도 노조에는 찬성하는바입니다.  

 

 

치과에 당하고 거대재료상에게 당하고 동료들에게당하고 이게 우리의 외줄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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