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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실의 기공을 생각해보면서..

by samson posted Jun 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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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거래처 원장님과 쏘주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의견을 나누어 봤습니다.

 

원장님은 오히려 시위를 왜 기공사가 하나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것 입니다.

 

 

그 이유인 즉슨 노인 틀니 사업때문에 분명 노인틀니의 수요는 늘어날꺼라 예상을 하지만

결국은 잔존치를 무시한 보건복지국의 생색내기 보험 적용법은

오히려 국민 건강을 헤친다는 의미에서 오히려 양심있는 치과의사들이 들고 일어나야할 일이 아니냐고..

실제로 지금 환자들도 7월달부터 보험적용이 된다는 것만 각인을 하고 남아있는 멀정한 치아를

발치부터 해달라고 오는 환자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분리고시에 대한 문제는 제가 설명을 드려서 다시  이해는 잘 하셨지만.

 

물론 분리 공시와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 이지만..

 

어느정도 공감을 할 수 있는 이야기 였습니다.

 

 

 

어쨌건

그 중간에 우리 기공사란 존재가 있습니다.

 

 

치협 또한 정부 예산의 범주를 잘 알고있고

어짜피 처음으로 시작하는 걸음마 단계에서 긍정적인 방안으로 이 보험을 이끌어 가기위해

노력한 모습 또한 잘알고 있습니다.

어짜피 이익 차원에서는 치과 측에선 나빠 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 목소리를 내어 분리 공시를 하라고 요구하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들은 늦장 대응으로 인해

일반 환자, 즉 대중들의 눈에는 자기 밥그릇 챙기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죠.

나름 최선의 방법으로 전국 집회와 일인 시위 까지 노력을 하고있지만

우리 협회가 조용한 이유는 그만큼 더 이상의 방법이 없다는 걸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는게 아닐까요?

 

 

그래서 뉴스에 저급 틀니가 없도록 검수를 철저히 하겠다는 치협과

보건 복지부 관련 인터뷰를 보면서 우리의 시위모습은 어떻게 일반 시민과 치과의사협회, 보건 복지부에 어필이 될것인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파업이 대안이 될수도 있고 노조가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 또한 방법적인 의도에서 틀린 말은 아닌거 같습니다만.

한 주제를 가지고 우리가 이토록 많은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건 좋은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파업을 해도 이제는 거대 메이져급 회사들이 커스텀 어버트 먼트 부터 풀지르코니아까지 풀패키지로

저가로 돌리고 있는 마당에.. 과연 그 파급력은 어디까지 가져 올수 있을지.

게다 자동화 보철 기계들이 치과에 조금씩 보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우리의 파업이 그들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닐런지.

참으로 걱정하지 않을수가 없는 현실이기도 한 것 이죠.

 

 

 

이미 조금, 아니 많이 늦어진 우리의 대응이 빚어낸 이 결과 앞에서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러봐도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거 같습니다.

 

 

극단적으로 말을 하자면 최초부터 우리는 제대로 대응하며 준비한게 없다는걸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이구요...

그만큼 우리는 주체가 될수 없었던 현실을 반영하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기공사라면 누구나 분리 고시의 당위성에 대한 의식은 투철하지만

이미 그래왔듯 이번 사태의 할퀴어진 우리네 자존심에 대한 회복은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씁쓸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흘러가서 잊혀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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