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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키즈이야기3

by 키르키즈인 posted Sep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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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에세이>

틀니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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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고려인 할머니들에게 끼워준 틀니입니다.  

한주간 열심히 만들면 5-6개정도 끼워줍니다^^

처음에는 프레임틀니도 많이 만들어줬는데 지금은 템덴쳐가 많네요 그래도 큐링은 한거랍니다.

프렉시블틀니도 1개가있고  메탈은 거의없지만  이번주에는 한개가있네요

할머니들이 젊었을때 고생한관계로 40-50대에 치아가 거즘빠진관계로 잇몸살이 없어서 메탈틀니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큐링틀니나 프렉시블을 잘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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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좋아하는 고려인 할머니들입니다.  키르키즈에는 고려인할머니들이 많습니다.

제가 해줄게 틀니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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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산 재료로 만든 프렉시블틀니입니다.  전부 이걸로해주고싶지만 프렉스블1개할돈이면 템틀니 몇개는 더해줄수있기에...

그래도 하악에 치아가 있는분에 한해 프렉스블로 해주려합니다.(부러질우려가있어서) 

키르키즈에는 메탈틀니는 거의 없고 임시틀니가 대부분입니다.  이제 프렉시블이 나와서 비싼편이며 누구나 갖고싶은틀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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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냐 할머니 틀니입니다.  거의대부분 무치악이 많은데 치아가 1개는 있어서 다행이네요 

치아가 없는분들은 릴라이닝때문에 템틀니를 해드립니다.(잇몸살이 너무없어서 무거운메탈틀니는 잘못쓰십니다)

 

 

 

 

리또냐할머니.jpg
또냐할머니입니다.  예전에는  틀니가 없었습니다.  틀니끼고 주름이 다없어졌다고 너무좋아하십니다.

잇몸살이없어서 안맞을줄알았는데 신기하게 잘맞아서 너무좋아하시고 만날때마다 오셔서 손잡아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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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르 아져씨입니다.  정신지체이며 입을 잘 다물지도 못합니다.   상하무치악이며 송곳니한개가 쌈프라찌로 한개있네요

틀니봉사를하다보면 잇몸살이너무없거나  틀니가 없어서 아래턱이나왔거나 아니면 정신지체등 틀니를 할수없을정도로

환경이 안좋은 분이 너무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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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르아져씨도 많이고민하고만들었습니다.  만든다고한들 잘쓸수있을지 입을 너무 흔드셔서 인상뜨기도 힘들었습니다.

조마조마했는데 너무 신기하게 잘맞아서 너무기분이좋았습니다.  아져씨도 너무좋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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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쎄냐 할머니도 틀니를 끼우셨습니다.  쎄냐할머니는 말기암환자로 3개월밖에 못사십니다.

프렉시블틀니를 원하셨는데 그냥틀니를 만들어준게 아직도 마음에 걸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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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리석철입니다.  북한에서 도망쳐 올해 3월에 이곳에 왔구요.  여기까지 살아온게 기적입니다. 

부인과함께 어금니쪽이없어서 틀니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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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봉사 사진입니다.  저혼자는 힘들겠죠. 함께하는 친구들이 도와줘서 즐겁게 봉사하고있습니다.

 

  저를 많이도와주고있는 현지 친구들 입니다.  한명은 사우디아라비아, 한명은 키르키즈,  또한명은 우즈벡인입니다. 이곳에는 여려인종이 살다보니.  직업은 치과의사와 치과대학 학생입니다.    이친구들이 도와줘서 그나마 틀니봉사가 가능하지않나생각해봅니다. 

차비밖에는 못챙겨주는데도 매주 함께 도와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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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히 오늘은 키르키즈 시골에 가서 키르키즈인에게도 틀니를  끼워주었습니다. 한달고생해서 간신히 10개끼워주었습니다.

좋은걸로해주고싶지만 템덴쳐가 많네요.  그래도 프렉시블 1개는 있네요^^

너무 잘맞아서 정말 수월하게 끼워주었습니다.  오는 길도 얼마나 가벼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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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켄아져씨도 틀니를 만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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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켄아져씨가 어제까지 끼우고있었던 틀니입니다.  저도 너무지져분해서 너무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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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켄아져씨에게 새틀니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이보다 더 뿌듯할때가 있을까요.  틀니도 너무 잘맞아서 정말기뻐합니다.

 

 


틀니는 재료가 좋아야 잘쓰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매주 찾아가고 사랑이듬북담긴 틀니를 만들어야 잘쓰는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이분들을 도와줬다는 생각보단 이분들이 제친구라고 생각하며 매일친구만나는 기분으로 다가갑니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계속 할수가 있습니다.  

이제 150개가량 만든듯합니다.  근데 아직도 고려인할머니들이 너무많습니다.  200명이 넘는 고려인할머니들이 모이는 노인당이 있는데.  

저는 그분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할머니들에게 틀니 1000개를 만들어 드릴꺼예요

개수가 중요한건아닙니다. 근데  이게 제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는 틀니 1000개를  만들것입니다.  무료틀니라 잘안쓸수있기에 더 잘만들것입니다. 

기공사 혼자서 감당하기는 참 힘든봉사입니다.   하지만 이게 제 사명이기에 묵묵히 걸어가렵니다. 

아무도 가지않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힘든일이라는것도알기에 이렇게 봉사하라고 이야기할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한번 가보고 또 묵묵히 봉사하다보면 좋은 길이나올꺼라 생각합니다.

그때 또다시  이야기해드리게씁니다.  자랑이다 생각하지마시고 선한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함께 봉사하고싶은분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키르키즈에서9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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