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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4 회원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

by 박연경 posted Oct 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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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늦도록 동생이랑 동생의 대학원 입학 때문에 한참 얘기한 탓인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생이 대학 입학 할 때, 학비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대학을 포기하고, 지방국립대로 가게 됐는데,
그래서인지, 모교를 원래부터 좋아하지 않는 건 알았지만..
그러던 중 대학원을 어딜가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자기가 전공하고 싶은 과목 교수님께 러브콜을 받았더라구요.
그래서 모교로 가기로 결정했는데, 하는 말이 내가 내 돈 내면서 우리 학교 대학원을 가야되는 거야? 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제 동생이지만, 조금 실망했습니다.
자기가 나온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졸업하고, 그 학교 교수님, 선배님을 존경하고, 후배를 잘 돌보고...
까지는 안되더라도, 이런 마음은....;;
나중에는 자기가 잠깐이지만, 교만했던 거 같다고... 말하더라구요..ㅋㅋ
그러고보니,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웃으면서 얘기하는 동생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러브콜 해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할 때, 아 얘가 진심이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졸업할 때가 되니깐, 철이 드네요..ㅋㅋ 귀여운 놈~~ ㅋㅋ
  
어디서든지, 자기가 선 자리에서 열심히 해서 인정 받을 때, 그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동생이랑 얘기하면서 제 옛모습도 떠올랐습니다.
1학년 1학기, 대학입학이라는 설레임보다도...이거 뭐야...라는 대학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고,
앞으로 남은 2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해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내가 우겨서 온 치기공과라서 도중하차하기엔 자존심이 걸려있는 문제고...;;  ㅋㅋ
하지만, 1학년 2학기, CCC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이거 뭐야! 가 아니라, 나 왜이래? 라는 생각의 전환이 오게 되고,
학교보다 학생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캠퍼스가 그렇게 넓어 보이고, 이뻐 보이고, 교수님도, 친구들도 멋져 보였습니다.
이 학교 안을 걸어다니고 있는 내가 자랑스러워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ㅋㅋ
책을 들고, 가운을 입고, ㅋㅋ  대학생 feel ㅋㅋ 아~~ 좋았는뎅, ㅋㅋ
(실습 시간에 가끔 식당에 놀러간 적도 있지만, ㅋㅋ)
학교 다닐 때보다도 지금은 더욱 우리 학교, 김천대학이 자랑스럽습니다. ^^
잠깐이지만, 전공심화와 학점은행제를 통해 만나게 된 제 2의 학교, 신구대학과 대전보건대학도 감사한 마음을 느낍니다.
학교를 3군데를 거치다보니, 한국에 있는 모든 학교가 다 내 학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2804에서 활동을 하면서...
여러 선*후배님이 자신의 일을 만족하고,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을 볼 때... 저도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게으른 제 모습이 조금은 바보 같을 때도 많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멋진 선배님들처럼 될 수 있겠지?! 라는 기대감도 들고요~~

전국에 있는 치기공과 대학, 교수님, 특히,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시는 2804의 멋진 선*후배님~~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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