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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현실과 마주하며..

by 모두가웃었으면^^ posted Jul 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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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비하하듯이 말하는 소위 꼰대 라는 소장님 & 근 10~20년 일 한 선배님들과 

지금 막 배출되는 졸업생들과의 세대에서 오는 격차, 작금의 일에 대한 태도, 열정 페이,

가장 문제지만 누구나 피하고 제대로 답 하지 않는 대화...


저는 앞서 말 한 대선배님들과 현재 졸업생들 사이에 끼어 있는 10년차 기사입니다.

가운데서 보면 그나마 선배님, 소장님과도 대화하고 졸업생과도 많지는 않지만 대화

하려고 노력하죠..

들어보면 너무나도 상반되는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사실 누구의 말도 틀린 말은 없어요..


소장님,선배님, 주위에 몇 남지 않은 동기 vs 연차 어린 기공사, 졸업생

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게 현실 입니다..

대화의 주제만 있지 과거를 이해하지 못 하는 건지.. 

인정하지 못 하는 건지..

현실이 무섭고 두려운 건지.. 사실 나약해요.. 졸업생들..

돈은 더 많이 받고 싶은데 실력은 안 되고..

그런데 기본적으로 5일제를 생각하고 면접 보러 오고..

퇴근시간은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하고 옵니다.. 

(졸업생분들 비하하는 거 아니니 끝까지 읽어 주세요..

읽고 나셔서도 욕 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요...ㅠ)

소장님들은 사람 구하기 힘드니 일단와라 해주겠다 하시고...

당신은 쉬는 날 없이 일주일 내내 일 하시는 소장님들 많을 겁니다...ㅠ


소장님들..

일단 현재의 세대가 그런가보다..만 하시지 이해 못 하십니다..

개중에 인성 자체가 별로인 소장님들도 계시겠지만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렇게 배우거나 일 한 소장님들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조금이라도 겪어보지 않았으니 이해를 하고 싶어도 안 되는 거죠..

전혀 처음 보는 음식을 먹어보지 못 한 사람이 그 음식의 맛을 평가할 수 없겠죠..

생각의 갭 차이가 너무나도 큽니다..

소장님들은 우리때는 돈 못 받고도 일 했다.. 

우리는 퇴직금?? 이 어딨었냐?? 우리는 만날 새벽같이 일 했다..

우리는 당일날 집에만 가도 감사했다.. 우리는 고정적으로 밤 열시에만 퇴근해도 좋겠다..

우리는 일요일만 이라도 쉬면 감사했다... 

소장님들 선배님들 공감하시죠?

지금 세대의 졸업생들에게 얘기해 봐야 욕 안 먹으면 다행입니다^^ 

할 필요가 없는 게 그렇게 살아 온 친구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들이 나빠서도 절대 아니라구요~

지금의 졸업생들.. 부모님이 결혼을 빨리해서 낳은 자녀면 부모님들 나이가

40후반~50초반  입니다.. 그분들도 기공계 현실을 이해 못 합니다..

하물며 내 자식이 일 터 나가서 그리 일 하고 하는 현실을 이해 못 하신다구요..


이는 소장님&선배님들이 나쁘고 졸업생들이 더 나쁘고의 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시대에 맞게 기공계 현실이 자연스레 바뀌었어야 하는데 15.. 20년 째 제자리인

기공계 현실(=단가)이 문제지요...

혹.. 어린 연차의 친구들은 선배들 이제껏 뭐했냐 할 수 있지만...

겪어 보지 않았음 후배님들도 그리 말하면 안 됩니다....ㅠ

그분들도 처절히 일 해 오신 분들 입니다..ㅠㅠ

기공단가가 제자리 이다보니.. 아니 정해진 기공료만 받아도 다행이지요..

지금도 덤핑에  총 거래금액에 10% d.c 결제하는 곳도 허다하니 말 다했지요..

일단 소장님들이 여유가 없어요... 그러니 중간급 기사들은 소장님 눈치... 

어린 연차 친구들 눈치... 가운데 기사들도 너무 힘들어요..

졸업생들도 나름으로 당연 힘들지요..

그러니 이 일.. 이 돈이면 알바하는 거랑 다를게 없다...

이 일은 기술력을 가진 일 인데... 그들도  자신이 택한 직종인데

비하하듯 말 하는 게 좋겠습니까??...


가장 문제는 오르지 않는 단가 입니다..

다른 거 없어요..!!

결국 다 돈 벌려고 하는 일인데..

소장님들은 10년 전만 해도 없어도 되는 장비들을 기본 장비도 들여야 하고..

그 기계면 예전 같았음 기공소 두 군데는 오픈할 비용인데...

그러니 투자비는 오르고 최저임금도 오르니 당신들이 가져 갈 돈은 줄고..ㅠㅠ


다른 거 없어요..

문제는 단가에요!!

소장님들도 어린 연차 친구들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돈을 주면서 열정, 자부심 

얘기를 해야 면이 서는데 그럴수가 없잖아요...

당근을 먼저 주고 채찍질을 해야는데..

기공계는 채찍질을 먼저.. 이만큼 오면 당근을 주겠다 하니 서로 이해가 안 되는 거고..

소장님들은 나는 뭐 땅 파서 돈 주냐.. 자선사업가냐??...

그런데..

대기업들은 그걸 몰라서 신입에게 연봉 4000을 떡 하니 주나요??

쨌든..

최저시급에 작금의 현실, 열정, 의지.... 백날 얘기 해봐야 소 귀에 경 읽기 입니다.....


나름 그 학과 나와야지만 취득할 수 있는 면허가 있고, 그 숙련된 기술이 있고

자부심도 있는데... 

서로 다른 생각, 입장,현실 바라보면 무너집니다...

그냥 무너져요... 

선배님들.. 가운데 기공 세대.. 후배님들 바라보면서 안타깝고 안쓰러워요...

이런 제 자신이 나약한건지도 모르겠어요...

모두들 자부심은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치과기공사'라는 자부심을요...



자리만 차지하고 가장 중요한 단가의 현실에 묵묵부답 하고 있는 

협회분들~!!!

애쓰시는 거 알지만...

제발 목소리 좀 내주세요~~~~~~~!!!!!


개중에 제대로 대접 받고 만족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제 글은 기공계가 다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 하고 대놓고 말하지 못 하는 현실을

적은 거니...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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