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둬달 전 ..시카고전시회를 다녀와서..

by 이광재 posted Jun 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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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새로운 좋은 재료들과, 정밀한 기계들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갑자기 중딩때 본 터미네이터 라는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한대의 기계가 10명분의 캡조각을 하루에 다 하더군요, 기계 생긴것도 참 재수없게 생겼더라구요.

잘 알고 지내던 친구 기공소에 놀러갔습니다(전 캐나다에 살아요)
캡조각 기사가 하나도 없어요~! 왠만한건 다 기계로 깎아서 하더군요.
요새는 금값이 올라서 풀크라운도 Full Zir 라는 (glidewell 에서는 이빨갈이전용크라운이라고 대대적광고를 하더군요) 걸로 걍 깎아서 보내기도 하구요.

거의 5년 이상을,학교도 같이 다니고, 술도 자주먹고,  항상 빵빵한 매출을 올려주던 친한 친구이자 치과의사가 있습니다.
어느날부터인가 점점 일 양이 줄더라구요. 다른곳으로는 일을 보낼래야 보낼수가 없는 사이기 때문에 안심하며 "뭐, 잠깐 말 없이 휴가갔나보네~~" 라고 지내기가 몇주!
안되겠다 싶어서 술한병 사들고 놀러갔습니다.
이게 왠 거~얼~!
생기다만 여우같이 생긴 재료상 여직원이 엉덩이를 씰룩대며 기계 사용법을 가르쳐 주고 있더군요.. Sirona Cerec Inlab 이라는 , 환자 프랩 후에 스캐너로 바로 스캔한 디지털 인상위에 바로 크라운을 디자인해서 옆에서 기계로 빡빡 깎아서 껴주는 , 그런 아주 나쁜넘이 제 친구를 강탈했습니다.
한번의 예약으로 프렙후 크라운까지 껴줄수있는 .. 어마어마한 장점을 , 자기를 찿아오는 환자에게 해줄수있다는 것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합니다( 절때로 기공료 자기가 낼름 하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뜻으로 돌려말한건데.. 별루 신뢰가 안가네요^^)
그래서 걍 가지고 간 술이나 둘이 질펀~~마시고 그냥 왔네요.

터미네이터에서는 항상 인간승리였죠.
저도 한명의 기공사로써 기계와 기공사의 싸움에서는 사람이 이기길 바라지만,,, 전세는 이미 기계 쪽으로 기운듯  하네요.(캐나다와 미국은 타격이 큽니다..)

캡이나 풀 크라운같은, 기계로 할수있는것들은 과감하게, 신속하게 쿨~~~하게 인정하고 받아 들이면서도,
기계가 앞으로 빠른 시일내에 쳐들어올수없는부분( 전치부,veneer,implant, full mouth re-hab 기타등등)
에대해서는 더 많은 정보와 실력을 쌓아서 , 30년, 40년 뒤에도 굶지않고 손가락만 빨고 앉아 있지 않도록
미래에 대처해 나가는것이 , 제 생각에는^^ 젊은 기공사로서 나아갈 길이라고 여겨지네요.

별로 가뿐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보는 눈을 넓히고, 많은 정보를 얻을수있는
아주 유익한 전시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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