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도움이 될꺼 같아서 퍼 왔습니다^^

by 여호와 라파 posted Nov 20,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라돈의 위해성'

1)라돈이란 무엇인가

라돈(radon)은 라듐(Radium)이 방사성 붕괴되어 생기는 중방사성(重放射性) 비활성기체로 무색, 무취, 무미이며, 공기보다 7.5배, 수소보다 100배 이상 무겁다. 일반적으로 라듐이 소량 함유된 토양과 암석에서 누출되어 지각 근처의 대기에 라돈이 미량 존재하게 된다(라듐은 여러 종류의 암석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자연 붕괴될 때 생긴다). 방사선 원소로 반감기는 3.8일이다. 라돈이란 이름은 '우라늄과 라듐을 연결시켜 그들과 함께 있는 가스'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라돈의 양은 우라늄 광물의 퇴적물을 함유한 지질층 위에 세워진 집에 가장 많다. 그리고 농축 라돈은 의료용과 연구목적으로 합성된다.

2)라돈은 왜 위험한가

우라늄 광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알려진 때부터 사람들은 '라돈은 방사성 물질이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1980년 초까지 라돈이 우리의 건강을 해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아 왔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우리가 사는 실내에 라돈 방사능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이오와 대학의 연구보고를 보면 가정에서 라돈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폐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그리고 다른 연구에서 폐암 환자의 경우 생활 범위의 33%가, 대조군의 경우 28%가 미국 환경기준인 4 pCi/L를 넘었다.
즉 라돈이 인체에 전달되는 자연 방사능의 54%에 달하는 방사능의 근원이며 라돈이 흡입되는 경우 라돈의 딸핵종인 폴로늄(218Po, 214Po)의 α입자 붕괴로 발생한 에너지로 인해 폐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3)일반 가정에서도 나오는가

라돈은 주택의 바닥이나 주변의 흙에서 방출된다. 방출되는 라돈의 량은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다. 라돈 오염도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은 토양 성분과 지질학적 특성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고, 실내공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토양가스가 주 근원이지만, 수도관이나 지하수관로 등 실내 공기와 접한 물에서 라돈이 탈출하는 것도 실내공기 중에 라돈의 근원으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물속의 라돈의 경우 물속 라돈 함량의 1/10000이 공기 중에 더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건축 내장재나 사무실에서 칸막이 등으로 사용하는 석고보드 등도 라돈을 배출하며, 특히 환기가 잘되지 않는 실내공간에서는 이로 인해 라돈 농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위험한 수치는 얼마정도 인가

미국 Environmental Health Center에서 제시한 물의 라돈 기준을 보면 실내 라돈의 감소에 대한 추가적인 기준이 있는 곳에서는 4,000pCi/L가 기준이며, 단지 실내 공기 중에 4pCI/L이하여야 된다는 기준만 있으면 300pCi/L가 그 기준이 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5월 30일에 시행된 실내공기질관리법에서 규정하는 10가지 관리 물질 중의 하나로 라돈이 포함되면서 라돈 재해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되었다.

5)라돈에 덜 노출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라돈 노출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정 내 여러 곳을 테스트한 다음, 라돈 농도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표에서 올라오는 라돈이 실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건물의 균열이나 틈새를 잘 막아야 하며 또 수시로 환기를 시켜 실내공기를 바꿔야 한다. 라돈 방출이 작은 건축내장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6) 라돈에 노출에 따른 유해성은 무엇인가

  라돈은 먼지 형태로 공기 중에 떠돌다가 인체에 들어갈 수 있고, 폐에 흡착돼 장기적으로 폐암을 유발한다. 미국 환경청은 라돈 ‘실내’ 관리기준 농도로 4pCi(피코큐리)/ℓ를 제시하고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2002년 조사에서 지하철 사당역 지하 3층에서는 미국 기준(4pCi/ℓ)을 초과하는 라돈 농도가 검출됐고, 2003년 연구에서는 화강암을 기반암석으로 하는 6개 지하 역사에서 미국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라돈 농도가 검출되었다. 특히 환승역 등 지하수 발생이 많은 역사일수록 실내 라돈 농도가 높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실내에서 라돈을 모두 없앨 수는 없다. 집속의 먼지가 우리 몸에 해롭다고 아무리 쓸어내고,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여도 그들은 어딘가에 숨어 있다. 또한 라돈은 우리의 거실 안으로 계속 스며들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집안에 환기 시설이 잘 안되어 있는 경우에는 라돈이 집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모여 있을 수가 있다. 그럴 경우, 집안의 라돈 축적량이 바깥보다도 수백 배 또는 수천 배 높을 수가 있다. 더욱이 콘크리트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목조 가옥에서 사는 사람보다 라돈 방사선을 좀 더 받을 수 있다.
  즉 라돈에 의한 인체 유해성은 과장되게 알려지기도 하지만 환기가 되지 않거나 하여 라돈기체가 축적되어 높은 농도로 폭로될 경우 인체영향은 무시할 수 없으므로 적절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김병권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