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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 팔아야 이득?···흑자경영의 첫발 'BEP(손익분기점)' (미주 중앙일보에서 발췌)

by 소현준 posted Oct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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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공헌이익’=팔아야 할 수량···손익분기점 6개월 밑돌땐 '빨간불'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치고 ‘BEP’를 모르는 업주는 없다. 바로 손익분기점(break-even point)이다. 말그대로 이익이 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그런데 ‘매출-비용=수익’이라는 원시적인 공식은 알아도 정확한 손익분기점을 파악하기는 의외로 어렵다. 흑자경영의 첫발인 손익분기점 계산은 어떻게 하는 걸까.

손익분기점은 회계상으로 이익이 발생하는 판매량을 말한다. 즉 몇개를 팔면 이익이 나기 시작하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다.

공식상으로는 하나 판매해서 남는 이윤(공헌이익 contribution margin)으로 고정비용을 나눈 값이다.

비용에는 고정비와 변동비가 있다. 고정비는 제품 판매와 일정기간 관계없는 비용.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초기 투자비용에 융자금 페이먼트 렌트비보험 세금광고비 등이 포함된다. 이때 상가권리금 등 나중에 상환받는 비용은 제외한다.

반면 변동비는 제품 판매에 따라 증감하는 비용을 말한다. 재료비인건비 등이 대표적이다.

손익분기점 판매량은 고정비/공헌이익이다. 공헌이익은 물품단가에서 단위별 변동비를 빼면 된다. 예컨대 50달러짜리 선물세트를 판다고 하자. 이때 제품 1개당 들어가는 변동비용을 40달러로 가정하면 공헌이익은 10달러가 된다.

고정비는 총 1만달러가 들었다고 할때 손익분기점은 판매량 기준으로 1만달러/10달러=1000개가 된다. 즉 1000개를 팔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를 매출금액으로 환산하면 50(달러) x 1000(개)=5만(달러)가 손익분기점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총비용을 이윤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고정비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

일단 고정비가 보상된 뒤에는 변동비가 단가보다 한푼이라도 적으면 무조건 이익이 남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계산해보자. 그렇다면 손익분기점을 지난뒤 예상수익을 올리려면 얼마를 더 팔아야 하는 것일까. 고정비에 예상수익을 더한뒤 공헌이익률로 나누면 된다. 위의 가정하에서 예상수익을 5000달러로 상정한다면 타겟판매량은 (1만달러+5000달러)/10달러=1500개가 되는 것이다.

이같은 손익분기점 계산법으로 시장상황과 비용변화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세울수 있다. 전문가들은 판매량이 손익분기점을 6개월이상 밑돌 경우 변동비용을 일단 줄이고 가격을 재조정하는 등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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