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소가 뒷걸음질 하다가...

by 스마일맨 posted May 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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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이먹도록 낚시라는것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낚시가는 사람들이 왜 낚시에 열광하는지도 알지 못했구요...

어제 친형님이 전화와서 야~ 낚시가자 한 밤11시쯤 아무생각없이 따라나섰습니다...

물론 소주와 맥주를 적절히 섞어서 사갔지요... 라면도 함께...

오랫만에 형님과 아무도 없는 낚시터에 앉아있으니 어린시절 일들... 가족이야기... 등등 참 할말이 많더군요...

술잔이 한잔... 두잔 이어지고... 새벽3시쯤 되었을까.... 졸음이 몰려오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형님이 세팅해준 제 낚시대에 강한 입질이 오더군요... 이걸 발견한 저는 본능적으로 낚시대를 위로 올렸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놈의 낚시대가 움직이진 않고 오히려 저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려하더군요... (적어도 제 느낌에는 그랬습니다... -.-;)

손끝이 부르르~ 온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술은 소,맥 짬뽕을 해서 갑자기 새벽3시의 적막한 낚시터는 우리 형제의 고함소리에

잠실야구장과 같은 고함소리가 난무 했습니다.... 간신히 뜰채로 올리고보니 세상에... 엄청 큰 잉어가 잡힌겁니다.... (인증샷 참고~)

한참 흥분을 가라앉으려고 노력하던중... 또 다른 저의 낚시대에 (물론 형님이 셋팅해준 낚시대~) 입질이 퍅~ 오더군요....

정신없이 낚고보니 거의 고래만한(-.-;) 잉어가 낚여있는게 아니겟습니까?

물론 낚시경력 30년이 넘은 형님은 옆자리에서 쓴 소주를 드리 붙고 계셨지만.... (한마리도 못낚으셨다는....)

이거 정말 느낌이 장난 아니더군요...

물론 지금은 일하는데 힘들어 죽겠습니다...

너무 즐거운 기분이었습니다...



p,s

1.아직도 술이......

2.글이 두서 없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3. 어항에 넣어놓으니 오히려 집에 두 딸아이가 물고기가 무섭다네요.... -.-;

4.부처님 오신날 즈음에 다시 놓아주려 합니다....

(뭐 특별히 종교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어항안에 놓으니 좀 잉어입장에서 좀 답답할것 같네요... 다시 자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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