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743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칼럼11.jpg

 


소통(疏通) | 명사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소통(疏通)하는 방법  1. 구인구직 무엇이 문제인가?


tlsckdwo.jpg

 














신창재
덴탈2804 대표
2804매거진 발행인



정국은 연일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조용한 날 없이 시끄럽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성탄의 분위기도,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도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네요. 꽁꽁 얼어붙은 경제적 분위기는 소생할 동력을 상실한 채 강남의 유명 치과가 야반도주하고 수십 억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뉴스만 지면을 장식하면서, 또 한 해를 아무런 성과없이 그렇게 보내고 말았습니다.

 

2016년의 구직자들은 '아무리 구해도 얻지 못한다'는 뜻으로 求之不得(구지부득)을 한 해의 사자성어로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치과기공계에서 '求之不得' 이 말은 구직자에게 해당되는게 아니라 구인을 원하는 소장들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치과원장들을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요즘은 믿고 맡길 기공소가 없다 말합니다, 그리고 젊은 치과기공사들은 취직 할 만한 자리가 없다고 말합니다그런데 저는 아침마다 주위 기공소장들로부터 사람 구해달라는 10여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칼럼12.jpg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그리 오랜 시간 고민하지 않아도 답은 나옵니다. 치과의사가 찾는 '믿고 맡길 기공소'라는 건 '가격은 싸면서, 빨리 만들어 주고, 잘 만들어 줄 수 있는' 수족같이 부릴 기공소를 찾는 것이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면 될 것입니다. 다만, 일할 자리가 없다는 젊은 기공사들과, 일할 사람이 없다며 구인난을 부르짖는 소장들 사이의 문제는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구인자와 구직자 모두 분명한 선택의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껏 관행처럼 여겨지던 '몇 년차는 얼마' 하는 식의 급여와 보수 개념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습니다. 더불어 기공사에게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온 '기공소 오픈' 마저 껍데기일 뿐임이 온 세상에 알려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소장들이 아무리 '희망' '열정'을 이야기 해도 젊은이들에게는 한낮 '열정 페이'라는 저급한 용어로 받아 들여집니다. 또한 젊은이들을 현혹해 착취하려는 용어로 밖에는 여기지 않습니다. 

 

제발 가족같은 분위기...” 이 말은 하지 마세요.

구인 글의 첫머리는 모두가 한결같이 가족같은...” 으로 시작합니다. 도대체 가족같은 분위기는 무얼 말하는 걸까요가족처럼 밤낮없이 일하는 분위기를 말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각종 복지 혜택을 가족처럼 포기한다는 말인가요? 이제 이런 구시대적인 생각은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노동법은 최상위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이상 좋든 싫든 노동법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주 40시간 근무와 최저임금, 4대보험의 가입의무는 이제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야근수당이나 시간외 수당, 연,월차까지도 준비해야 될 시기입니다. 구인이 안된다는 아우성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지금의 기공계는 어쩌면 구인난에 의한 강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미리 본인의 기공소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칼럼13.jpg

 

몇 년차 얼마...”하는 식의 개념은 통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손으로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제조업에서 관행처럼 여겨지던 몇 년차 급여는 얼마 하는 식의 계산법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같은 연차라도 태크닉은 천차만별입니다일의 양과 업무 범위를 확실히 정하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일을 시작하는 게 그나마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입니다. 나중에 서로 어떻더라 다투기 보다는 제대로 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실기테스트는 반드시 필요.

흔히 하루에 조각 몇 개 , 빌드업 몇 개 하는 식으로 두리뭉실하게 이야기 하고 시작한 후 서로 다투는건 이제 그만되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는 제대로 된 직원과 직장을 구하지 못하게 됩니다. 구인자든 구직자든 괜한 구설수에 이미지만 버리게 됩니다. 단순 응대 면접나 전화 면접보다는 서로 믿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칼럼14.jpg

 

최악의 멘트는 "일 배우실 분..."

배우고 익히는 것은 학교에서 할 일입니다. 가르쳐 준다는 명목으로 멍에를 씌울 생각이라면 애초에 그 생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가르쳐 봐야, 또 배워 봐야 그 기공소에 맞게만 훈련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비용은 또 누가 부담하는 건가요? 그러다가 그만 두기라도 하면 한 사람의 안티만 생겨나게 됩니다. 개인의 임상 경험은 개인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그리고 요즘 젊은이들은 종일반 교습실에서 비용을 들여 배우고, 임상에 뛰어들어 정당한 대접을 받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

 

칼럼15.jpg

 

이제는 구인난으로 인해 오랜 시간 지속되던 기공계의 어려가지가 문제가 풀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공급과잉으로 인해 기공계는 무너질대로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많

은 수의 젊은이들이 일찌감치 포기하고 타업종으로, 또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떠난 효과가 가시적으로,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때 치과기공실을 선호하던 젊은 층도 이제 그곳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고 피하는 형국입니다.

 

본인의 기술을 절대 싸게 팔려 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은 분명 '치과기공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다만 기성세대는 아직도 의식이 그에 미치지 못하고, 또 공급과잉에 일조를 하고 있는 분들도 많다는 점이 변화의 발목을 잡거나 느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2017년 새해에는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도전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그리고 2017덴탈2804는 '치과기공사의 새로운 가치 창조'를  슬로건으로 달려보겠습니다.


  • ?
    이진원 2017.01.27 16:08
    기공계 발전을 위해 모두들 화이팅 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새해 복들 많이 받으세요!!^^
  • ?
    가이버 2017.01.27 22:09
    미국에서 작게 기공소를 운영하지만 충분히 공감합니다.
    글 감사합니다.
  • ?
    대연 2017.01.30 16:04
    멋진글에 공감합니다.
    대표님 올 한해도 저희들의 현명하고 냉철한 눈과 귀가 되어주세요^^
  • ?
    불꽃남자 2017.02.01 00:00
    하나 하나 가슴에 와 닿습니다.
    멋진글에 공감하고.
    젊은 기공사로서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일 하겠습니다.
  • ?
    nanasy 2017.02.12 01:12
    비수를 꼽는다는 표현이 이런말에 쓰는것같아요~~^^
    가슴절실히 와닿습니다
    멋진글 감사드리구요 자부심갖을수있는 기공인이 되어야할것같습니다
  • ?
    버미 2017.02.27 22:49
    뭔가 공감이 되네요

  1. 11 | 키르기스스탄 이야기 | 광주보건대학교 학생들의 틀니 봉사활동

    키르기스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김명희 님은 2804매거진을 통해 몇 번 소개된 바가 있는 한국인 치과기공사이자 교육자입니다. 김명희님은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지난 몇 년간 열정적으로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동시에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무료 틀니...
    Date2018.10.27 Category칼럼 By덴탈2804 Views2276
    Read More
  2. 10 | 칼럼 | 청와대 국민청원에 제안된 치과기공 현안들을 보면서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한 국민청원이 많은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을 등록하고 청원 기간 30일 동안 20만 개 이상의 추천(동의)을 받으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이 답변과 청와대 입장을 밝히는, 문재인 정부의의 소통을 위...
    Date2018.04.13 Category칼럼 By덴탈2804 Views4682
    Read More
  3. 9 | 칼럼 |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근로시간을 주당 52시간으로 한정” 뉴스를 보면서

    지난 2월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합의했습니다. 고용노동소위는 토, 일요일을 포함한 주 7일을 근로일로 정의함으로써,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한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
    Date2018.03.14 Category칼럼 By덴탈2804 Views6963
    Read More
  4. 8 | [칼럼] 밀링 머신, 꼭 사야만 하나?

    박 호 성 부산 모루치과기공소 대표 가온누리컴퍼니 대표 봄이 오는가 싶더니 한낮의 날씨는 어느새 여름인 듯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네 치과기공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치과기공소에 CAD/CAM 시스템이 도입되고 나니 왁스 타는 냄새도 ...
    Date2017.06.06 Category칼럼 By덴탈2804 Views11712
    Read More
  5. 7 | [덴탈2804 칼럼] 우리는 언제까지 이대로?

    신 창 재 덴탈2804 대표 2804매거진 발행인 휑하니 새해를 맞은 지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 또 음력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치레의 카톡 문자만이 스마트폰 화면을 가득 채우면서 설 하루가 지나갑니다. 새로운 협회에 대한...
    Date2017.02.09 Category칼럼 By2804NEWS Views17134
    Read More
  6. 6 | [2804칼럼] 소통(疏通)하는 방법 1. 구인구직 무엇이 문제인가?

    소통(疏通) | 명사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소통(疏通)하는 방법 1. 구인구직 무엇이 문제인가? 신창재 덴탈2804 대표 2804매거진 발행인 정국은 연일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조용한 날 없이 시끄럽게 돌아가고 있습니...
    Date2017.01.24 Category칼럼 By덴탈2804 Views15743
    Read More
  7. 5 | [칼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올해도 졸업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또한, 2학년들은 3학년이 되고 저마다 걱정도 많을 것입니다. 이맘때면 인터넷 게시판은 진로를 상담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또 서로 엉키어 싸움박질이 벌어집니다. 비관적인 신세 한탄과 업계를 비난하는 푸념 글들이 넘쳐...
    Date2016.02.02 Category칼럼 By2804NEWS Views13003
    Read More
  8. 4 | 계란이 바위를 깨는 기공계 초유의 사건을 지켜보면서...

    지난 9월 15일, 협회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수신했습니다. 오랜동안 끌어오던 맟춤지대주 관련소송이 대법원 최종 기각으로 결정되어 치과기공사협회의 승소를 전하는 문자였습니다.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지만 소송의 시작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
    Date2015.09.23 Category칼럼 ByNuclear Views20093
    Read More
  9. 3 | 종리추의 미국생활 이야기 - 1. 현지적응에 대해

    아래의 글은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종리추' 회원님의 미국 생활에 대한 게시물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해외취업에 관심이 많은 요즘,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제가 미국으로 온지도 어언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어떻게 보면 짧은 것 ...
    Date2015.06.26 Category칼럼 By덴탈2804 Views15302
    Read More
  10. 2 | 치과계 시장의 내일을 생각해보며...

    민주선 소장 1998 광주보건대 졸업 2006년 RDT(캐나다 알바타주), CDT 취득 2015년 현재 스탠다드치과기공소 소장 SDI, VITA Omega, IPS E-max, Gothic Arch 의 다수 세미나 연수 앞으로의 치과계 시장을 바라본다면, 먼저 치과 치료에 대한 변별력이 거의 사...
    Date2015.06.15 Category칼럼 By2804NEWS Views16266
    Read More
  11. 1 | 이걸 쓴다고 효과가 있는건가...?

    우리는 습관적으로 아침에 출근하면.. .. 가운으로 갈아입고 습관적으로 마스크부터 찾아쓰게 됩니다 어제쓰던걸 못찾으면 마스크박스에서 새로운걸 한장 뽑아서 착용합니다 역시 새거라서 기분은 좋지요, 다음번에 누군건지 구분 못해서 쓰기도 애매해질지 ...
    Date2015.06.05 Category칼럼 ByNuclear Views1884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뉴스 & 칼럼
  자유게시판
  업계홍보 게시판
  한줄 게시판
 


 
* 2804아카데미 세미나 안내
✔ 3Shape 종일반 19기 대구
취업 및 파트전환 전문 과정
5월 27~31일 평일 5일 과정
✔ 3Shape 중급 과정 36기 대구
3Shape! 이틀만에 깨부수기
5월 25~26일(토/일) 2일 과정
✔ exocad 중급 과정 48기 대구
exocad 디자인 2주 완성!
5월 18~19(토/일) 2일 과정
✔ exocad 임상 모델리스 16기 대구
모델리스 성공 필살기!
6월 1일(토) 1일 과정
✔ eLAB 오픈 세미나 익산
eLAB을 활용한 쉐이드 매칭!
6월 6일(목) 1일 과정
✔ 3Shape 초급, exocad 초급
    메쉬믹서 활용
덴탈CAD, 온라인으로 배우자!
강의 동영상 6개월 이용 가능
문의전화 010.3510.28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