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치과기공사 노동조합 설립설명회를 다녀와서

by Nuclear posted Mar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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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3월 28일 토요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연맹 6층 대강당에서 
전국치과기공사 노동조합설립설명회가 열려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지난주에 여의도를 갔다왔는데 또 가야되나 고민을 좀 많이 했습니다

한편으로 나 혼자 밖에 안오는거 아닌가하는 불안한 마음도 쬐금은 있었구요..

여튼 또 서울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이왕에 올라가는거 업체미팅도 한군데 잡아두고 아침부터 또 정신없이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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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가 열리는 6층 대회의실에 도착하니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가 먼저 반겨줍니다

치과기공사노조 관련해서는 2년전 여기 덴탈2804 게시판에서 뜨겁게 달아오른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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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에 들어서니 잔잔한 노동가가 흘러나오고 몇몇 분이 알아봐 주시더군요..

우리 기공사 협회임원분들도 몇분 나오셨습니다

아직은 준비단계이고 조심스러운 기공계이기에 부득이 모든  사진은 모자이크 또는 블러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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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젊은기사들 참석이 많으리라 예상했는데 조금은 예상외였습니다

한국노총 조직강화처 관계자분 5명에 조금 연배있으신 소장님들 10여명, 일반 기사님들이 한 5명정도 였습니다

또 치과과련 유관지 기사분들도 4분정도 참석하셨습니다

제 예상보다 오히려 현직의 소장님들도 이제는 많은 관심을 보이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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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노조의 관계자분 으로부터 노조의 필요성, 노조란 무엇인가 부터 설명을 들었습니다

치과기공사의 존재를 일반인은 아직도 치과의사와 비교해 막연하게 잘살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 정도이고,

치과기공사의 근무환경이나 복지에 대해서는 이지경인지는 설명에 나선 관계자도 처음 알앗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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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분리고시 집회후 파업까지로 이어갔다면 협회는 고난한 지경에 빠질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해주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단결권, 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보장은 노동조합에서만 보장된 권리라는 것도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결국 이러면 협회는 파업등의 단체행동권은 안된다는 이야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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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설립은 생각보다 행정적인 절차는 단순해 보였습니다

노조원의 가입범위을 정하고 설립준비위원이 필요하고, 기업노조로 할건지 산별노조로 할건지을 정하고, 임원을 선출하고,

규약을 제정하고 노조설립신고를 하면 3일정도면 허가가 된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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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참석하신 분들의 공통된 질문이 교섭단체를 누구로 할것인지였습니다

이런부분은 아마도 좀더 연구해 보고 고민해야 봐야 될것 같습니다

약 두시간의 노조설립과 관련한 설명과  질의응답 마치고 참석하신 기공사분들과 간단히 자유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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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젊은 분의 이런 말씀이 생각납니다

지금 경영의 어려운이 있으니 노조라도 해서 어려움을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더 어려울수 있으니

직원의 근무 환경과 복지를 먼저 생각하자고 주장하였습니다

또 이런 주장에 참석하신 소장님 한분은 격하게 동감의 의사도 표현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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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마디 발언했습니다 …언제 우리가 이런 토론 한번 해본적이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협회도 이제는 기공사의 근무환경과 복지에 많은 고민을 하는거 같으니 제발 소장과 직원이 서로

스스럼 없이 만나 토론 할 수있는 분위기 좀 만들어 달라고 건의 아닌 건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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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를 마치고 식사라도 하고 내려가라 하시는 것을  집안일이 있어 바로 KTX로 내려왔습니다


강유상제(剛柔相濟)  

강함과 유함의 조호를 요구한다는 뜻이다
제란 서로돕는다는 의이를 내포하고 있다


오늘은 며칠전 서거한 싱가폴 이광요(리콴유)총리의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들었습니다

이광요 총리는 "1965년 독립 당시보다 국내총생산이 100배 늘어나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8위, 금융 산업은 (뉴욕·런던·도쿄에 이어) 세계 4위 규모가 되었고, 일자리의 44%가 외국 기업에서 나오는 개방성과 법인세가 17%에 불과한 낮은 세금으로 현재 실업률은 2%에 불과한 나라를 건설했습니다.”(라디오 시사고전 인용)

강유상제(剛柔相濟) 의 실용외교로 싱가폴을 강소국으로 이끈 분이랍니다


우리도 이제는 기사건 소장이건 대립할 때는 아닌듯합니다.

서로 싸울때는 싸우더라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는 합심하는 마음도 필요해 보입니다

앞장서 달라고 부탁 드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 안될거라는 지레짐작으로 힘빼기식의 리플보다는
수고한다. 고생한다는 한마디가 더 절실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저한테도 수고했다 한마디만 적어주고 가시면 

또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전국 어디라도 달려가 배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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