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민주선 소장 - 어느 외국의 기공소를 생각하며

by 덴탈2804 posted May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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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주선.jpg                 

 

 

민주선 소장


1998 광주보건대 졸업

2006년 RDT(캐나다 알바타주), CDT 취득

2015년 현재 스탠다드치과기공소 소장

SDI, VITA Omega, IPS E-max, Gothic Arch 의 다수 세미나 연수 



            

 

photo.jpg

 



위 사진은 외국에 있는 기공소이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치과에서 보철을 셋팅하기 전에 치기공소에 와서 만드는 사람(치기공사)에게 직접 디테일한 요구를 한다. 그래야 정확한 보철을 만들수 있으니까. 
당연히 실력이 없는 기공사는 도태 될 것이다. 그러나 가치를 인정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우리 나라도 빨리 법이 바뀌어 선진화 되어 환자들이 좋은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저 기공소는 환자 대기실과 체어가 있다. 우리 나라라면 난리가 날 것이다.
야매로(돌팔이 치료, 머구리 치료)를 한다고...  이런 저런 이유를 달아서 일반인에게 홍보하고, 의사가 아니니까 문제가 발생할 거라고...그러나 우리나라 치과 기공사들은 다 알면서 말을 못한다. 국가에서 허가 받은 의사면허를 가지고 얼마나 돌팔이 치료를 많이 하는지... 치과기공사들은 환자 입에 손을 넣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 내가 만든 치아가 얼마나 잘 맞고 예쁜지, 환자가 만족하는지에 관심이 있다. 

우린 때때로 치과의 잘못된 인상으로(본을 뜨는 것) 변형된 기초위에 작업을 한다. 수 시간 또는 몇 일이다. 이런 경우라면 당연히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이 "의사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고  여긴다.
"권위"가 돌아다니는 곳에는 "합리"가 설곳이 없고 "합리"가 없는 곳은 결국 스스로 무너지게 되어 있다.

모든 직업은 기본적으로 "타인을 위한 것"을 포함하고 있다.
큰 그림으로 볼 때 모두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때문에 직업이 어떠하든지 그것만으로는 그 사람을 무시할 어떤 이유도 없다. 또한 불성실과 게으름과 이기심과 욕심을 부렸다면 어떤 직업인이든지 욕을 먹어야 한다. 그것은 결국 타인 또한 죽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에 누가 그런 생각을... 이런 말 하지마라.
자본주의의 승자 독식은 "악한 것"이다. 자본주의는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결국 나도 죽게 되어 있다. 집단 이기주의는 결국 그 집단 자체가 왕따가 된다. 
똥을 푸는 직업을 어릴 땐 냄새가 난다고 싫어 했다. 크고나니 가족과 부모님과 친구들을 위해 똥을 푸는 것은 용기있는 가장의 선택이다. 사랑하는 것에 희생적 마음은 필수이다.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여러면에서...
인구 감소는 모든 산업을 멈추게 할 것이고 청년의 정신은 노동의 가치보다 "효율적 성공"에 미쳐서 삽으로 땅 한구탱 팔 줄 모르면서 "보장 복지"를 외치고 있다.

"성공"을 꿈꾸지 마라!! 사람 사랑을 꿈꾸라!  자꾸 '너만 생각해~' 라는 세상의 속삭임에 넘어가지 마라.
불편해도 둘이 있는 것이 좋은 것이고 나눠주면 배가 고파도 행복을 먹을 수 있다. 
우린 결국 임대로 얻은 세상에 살고 있지 않는가.
산에 오를 때 뿐만 아니라 내려올 때도 생각하고, 함께 오르내리는 사람 한 번 쳐다보고 손잡고 내려오라.

치료자와 만드는 자와 환자는 결국 "사람"이다.
치료자와 만드는 자와 환자가 결국 "돈"이라면 바로 그것이 비극적 결말을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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