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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호텔 캐슬로 가다 - 경기도치과기공사회 학술대회 참관기

by 2804NEWS posted Apr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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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알고 있었으면서도 결정을 못 내리고 눈치만 보고 있었습니다. 지난주에는 SIDEX가 개최되었고, 이번 주는 수원에서 경기회 학술대회가 개최됩니다. 

갈까, 말까를 고민하던 중 조민구 편집위원의 전화가 옵니다. 다짜고짜 “형님! 언제 올 겁니까? 설마 안 오실 생각은 아니죠?” 저는 엉겁결에 “가야지!” 하고 대답을 하긴 했는데, 그러고 나니 뭔가 당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안 간다고 하면 저 인간이 가만있지는 않을 테니, 우선 살고 봐야 합니다. (저는 왜 조민구 편집위원만 보 면 무서워지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넷 지도 사이트에서 가장 빠른 길을 찾아 헤매봅니다. 대구에서 자동차를 가지고 가기에는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수원역에는 KTX가 몇 번 서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찾아낸 사람이 바로 전북의 이 모모 교수였습니다. 여차저차하니 한 번 가보지 않을래? 꼬드겼더니 당일 아침에 천안아산역으로 픽업 나오겠다고 순순히 넘어갑니다. (사람 참 순진합니다) 

당일 아침 8시, 천안아산역에 도착하니 이 교수는 아침부터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이네요. (촌놈이 서울 구경 처음 가는 모양으로 ᄒᄒ) 이렇게 경기도치과기공사회 학술대회 참관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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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의 조명이 먼저 눈길을 끄는 호텔 캐슬의 2층 그랜드볼룸에 서 개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랜드볼룸은 메인 강의장으로도 사용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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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님도 참석을 해주셨네요. 설마 모르는 분은 없겠지만 학생들 중에서도 자기 교수님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가끔 있으니, 그런 분들을 위한 서비스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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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표창은 신관하 (고려대학교), 김진 (유정치과기공소) 회원이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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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표창은 김용철(퍼스트M&C 치과기공소), 권수안 (한길치과기공소) 회원이 수상하였습니다. (한 분은 제가 아는 분이니 술 사 달라고 해야겠지요. 안 사주면 기념사진은 안 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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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 표창은 이상노(남수원웰치과기공소), 박명찬 (Will치 과기공소)회원이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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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장 표창의 최우수상에는 유석복(이천치과기공소) 회원이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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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장 표창 우수상은 박배준(이천), 안영규(부천), 류덕환 (남양주.구리), 손병주(의정부), 김원형(용인), 박양균(일산), 김민호 (광명), 김수권(평택,안성) 고창우(안양), 옥치성(안산), 성백연 (오산,화성), 박현기(수원) 회원 등 12명이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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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희망나눔 장학금 수혜 학생들입니다. 진수성(동남보건), 전준엽(동남보건), 안다희(신구), 안영준(신구), 김형준(신한), 변상호(신한) 등 6명이 장학금을 전달받았습니다. (졸업하고 치과 기공일 그만두시면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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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님도 찾아 주셨네요. 참고로 2016년은 수원 화성 방문의 해라고 합니다. (저도 하룻밤 묵고 정조 때 만들어진 5km의 성곽 길을 걸어보고 싶었지만, 바로 이혼 법정까지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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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부스 한편에서는 여성회에서 "응답하라 치과기공" 에피소드 & UCC 공모전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엇습니다, (설마 아직도 남성회는 왜 없냐는 어리석은 질문하시는 분들은 안 계시겠지요) 얼마나 재미난 에피소드와 ucc영상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오는 12월, 시상이 끝나면 여성회에 울고불고 매달려  자료를 구해 공개해 볼 생각입니다. (상금에 눈이 멀어 저도 출전하고는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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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에 마련된 재료 전시장입니다, 여성회의 배려로 음료와 다과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근데 저는 흡연실이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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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전시에 참가한 예스바이오골드는 금반지 다트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소문으로는 많은 분들이 행운을 가져갔다는데, 이분들 하루종일 다트만 던진 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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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점심 시간입니다. 그런데 뜨아악!! 경기회에서 조금 무리한 건가요? 부페라길래 단순히 생색내기라 생각했는데, 이건 차원이 달랐습니다. 일류호텔급은 아니지만 나무랄 데가 없더군요. 그리고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배치하는 센스! 덕분에 오래 간만에 부페다운 부페를 즐겼습니다. 제가 너무 감동했던 까닭인지 사진이 좀 많습니다. 양해하시길. (그나저나 그새를 못 참 고 호텔밖 순댓국집으로 달려간 이모 교수님, 반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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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인기짱 메뉴는 갈비와 젓가락에 돌돌 말아놓은 낙지 호롱이었습니다. 내년 경기회 학술대회 때는 정말이지 작정을 하고 부페를 먹으러 와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여기저기에서 회비 올랐다는 원성이 자자하던데 이 정도는 해줘야 회원을 위한다는 말을 꺼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거 위험한 발언인가요?)

점심식사 중에도 장내에 설치된 프로젝터 화면으로는 경기회 활 동 역사와 협회의 현안을 알리는 영상이 반복 상영되고 있었습 니다. (물론 기러기 나오는 영상은 좀 많이 본 거지만...) 식상한 멘트로 회원들을 가르치려 들지 않으면서도 좀 더 친근하게 접 근하려는 시도에서 경기회의 노고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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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먹었으니 강의실 한번 돌아 보겠습니다.

메인 강의장인 그랜드볼룸입니다. 첫 시간에는 성희롱 예방 교육 후 김창환 소장이 아날로그에서 해오던 보철물의 교합 양식들을 디지털에서는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해 강의하였습니다. 점심 식사 후 이어진 김경록 실장의 강의에서는 보철물의 제작 의 활용범위와 유의할 점, 장단점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가을 노무사가 노무법 위반 예방과 권리에 대해 강 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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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의 노블레스홀에서는 오전 9시부터 임상과 이론의 차이와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 및 해결법에 대해 연세의료원의 전정호 실장이 강의하였습니다.
이어서 고근용 실장이 연자로 나섰고, 그동안 기공소에서 작업 하면서 느낀 점 및 치과와의 소통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승우 실장은 지르코니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지르코니아 컬러링에 대하여 강의하였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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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홀의 옆 강의실인 크리스탈룸에서는 쇼휴 학술부의 츠지 도모히로(일본) 연자가 나서 Vintage 시리즈 파우더의 개념과 특징 및 효과적인 빌드업 술식에 대하여 소개하였습니다. 임영빈 실장은 pfm과 pfz작업시 발생하는 크랙과 색상 불일치등 의 실패 원인을 살펴보고 해결책을 제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염미옥 소장의 순서에는 빌드업시 꼭 알아야 하는 기본 원리를 중심으로 라이브 데모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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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의 가장 안쪽 토파즈 룸에서는 임재일 이사가 코골이 장치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이어서 강단에 오른 장희성 소장은 최근 블 루오션으로 급부상한 투명교정장치에 대해 설명하고 모델 분석 및 투명교정장치 제작 시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에 대하여 강의 하였습니다.

모든 강의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다시 그랜드볼룸으로 모였습니 다. 경품추첨 및 폐회식이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저는 수원의 몇 없는 하행 KTX를 타기위해 자리를 떠나야 했습니다. 마지막 사 진 촬영은 조민구 편집위원에게 떠넘기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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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으로 증정될 경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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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경품을 어떤 분들이 받아 가셨는지는 잘 모르지만, 정말 축하드립니다. (영혼 없는 축하 멘트입니다)

그리고 김민수 경기회 회장님 이하 경기회 임원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것은 영혼이 팍팍 들어간 멘트입니다) 개회식에서 말씀하시길, 이제 차츰 경기회 학술대회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도 그런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넓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많은 불리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58명이었던 경영자회 회원를 298명으로 증가시키고, 고작 264명이던 회원 수를 1,190명으로 증가시킨 데 에는 김민수 경기회장님과 집행부 임원 여러분들의 남다른 노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젊은 기공사들에게 협회나 지회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일부 소 장들, 그들만의 리그’라 폄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야말로 관심 밖입니다. 하지만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어울리기 위한 방법은 따지고 보면 어려운 것이 아닐 겁니다.

기공에 꿈을 품은 학생들을 별도 식권으로 나누지 않고, 차 없는 사람을 위해 셔틀버스를 배치하고, 밥 한 끼라도 좋은 식사를 제 공하려 신경 쓰고,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고충을 들어주는 노력이라면 변화를 만들어 내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경기회가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분명 무언가 이상합니다. 유명한 성남시장님도 계시고, 수원시 장님도 검색해 보니 보통 분이 아니고...)


그리고 촬영에 도움 주신 조민구 편집위원님! 사진 촬영에서 센터를 뺏기면 모두 다 뺏긴 겁니다. 다음부터는 관련 유관지 기자들의 공갈 플래쉬와 몸싸움에 물러서지 말고 꼭 이겨주세요! 그래서 반드시 정면 샷을 부탁합니다! (간단히 인상 한 번 써주면 다 비켜줄 텐데... 그리 고 유관지 기자님들은 저 분 조심하셔야 합니다. 물거나 해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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