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과 26일, 2804아카데미의 서울 디지털 트레이닝실에서는 2804아카데미의 ‘모델리스 세미나’ 1기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개최된 ‘모델리스 세미나’는 2804아카데미가 ‘exocad 베이직’ 및 ‘exocad 어드벤스’ 과정에 이어 새로이 개설한 과정입니다.
2804아카데미는 지난 3월부터 새로운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모델리스’ 과정을 준비하였고, ‘이현진’ 강사와 ‘나경채’ 교육이사가 손발을 맞추어 성황리에 1기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2804아카데미의 ‘모델리스 세미나’는 정원 8명의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실습과 이론을 병행하여 진행하는 실전 세미나로, 구강스캐너의 보급으로 치과기공계 최대의 이슈가 되고 있는 ‘모델리스 modelless’ 치과기공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모집 광고가 시작됨과 동시에 3기까지 접수가 마감되었다고 하니, 치과기공계를 달구는 최근의 화두는 분명 ‘모델리스’인 것 같습니다.
이날의 세미나는 울산 CK치과병원 이현진 강사의 강의로 시작되었고, 이현진 강사는 CAD/CAM을 처음 시작했던 2012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프리젠테이션으로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구강스캐너의 왜곡에 대한 이해와 해법, 바이트 스캔 시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 방법, 구강 내 타액 및 수분이 스캔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더불어 각 회사별 스캔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기도 했으며, 이론 강의를 마친 후에는 직접 구강스캐너를 사용하여 스캔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네오바이오택의 송요섭 대리가 i500 구강스캐너의 상세한 스펙 및 사용법 등을 설명했습니다.
송요섭 대리는 현장에서 본인의 구강 내를 직접 스캔하는 시연을 진행하고, 약간의 연습은 필요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리 어려운 과정은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세미나 현장에는 네오바이오텍의 협조로 최근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메디트의 구강스캐너 i500 3대가 비치되었으며, 세미나 참가자들은 본인의 구강을 스캔하거나 따로 준비된 덴티폼을 스캔해 보는 실습을 하고, 스캔 후 데이터 처리 과정을 익히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모델 크리에이터를 사용하여 모델 다이 분리와 갭 설정, 서포트 핀 설정 등의 실습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나경채 교육이사가 커스텀 어버트먼트 디자인 실습을 진행하고, 원스텝 보철물 가공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밀링에 대한 상세한 강의를 곁들이기도 했습니다.
커스텀 어버트먼트 및 보철물 원스텝 가공은 CAM 소프트웨어, 가공 소재, 엔드밀 등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을 익히고 또 활용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경채 교육이사의 강의가 끝난 후 이현진 강사는 ‘모델리스 보철물에 대한 노하우’를 프리젠테이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잘못된 바이트의 재배열, 스캔 에러를 판별하는 방법 등 지난 8년간 본인이 축적한 자료를 제한 없이 공개하고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강의를 이어나갔습니다.
강의를 마친 나경채 교육이사는 CAM 장비와 CAM 소프트웨어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모델리스 보철물을 제작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내면값 수치 조절 등의 방법만으로 모델리스 보철물을 맞추는 것보다는 STL파일, 밀링머신, 밀링 툴 등에 대한 이해가 함께해야만 원하는 적합도의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모델리스’라는 용어는 이미 치과기공계 자리를 잡았고, 그것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 또한 매우 높다고 전하면서, 2804아카데미는 모델리스 과정을 정규화하여 실습과 이론을 겸비한 실전 세미나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 전하였습니다.
2804아카데미 모델리스 세미나 강사진 1문 1답
나 경 채
2804아카데미 교육이사
M&C Dental CAD/CAM센터장
바이오덴 교육센터장
Q. 모델리스를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그리고 그 이유는?
모델리스는 덴탈 CAD/CAM ‘시스템’이다.
왜냐하면 프렙부터 스캔, CAD, CAM 및 사용되는 재료의 특성까지 모두 알아야 모델리스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모델리스 보철물 제작 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소통’입니다. 치과의사, 치과스탭, 치과기공사 모두의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델없이 진행되는 과정이라서 환자의 상황, 프렙의 형태, 스캔의 정확도, 보철물의 형태 등 서로 간에 소통할 부분이 많아집니다.
만약 소통이 없이 모델리스 보철물 제작이 이루어진다면 문제 발생의 소지가 크고, 문제 해결도 길어지거나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Q. 원활한 모델리스 보철물 제작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은?
덴탈 CAD/CAM 시스템과 소재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덴탈 CAD/CAM 시스템 워크플로우의 각 과정에 대해 이해해야 하며, 사용하는 보철 재료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Q. 모델리스 보철물의 향후 전망은?
구강스캐너의 보급과 디지털 치과기공의 발달로 인해 앞으로 모델리스 보철물의 양은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모델리스 보철물 제작 분야에 대한 부분을 미리 공부하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 현 진
2804아카데미 CAD/CAM 강사
CK D&C CAD/CAM 팀장
디지털 덴탈 디자이너
Q. 모델리스를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그리고 그 이유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소통하는 ‘집합체’이다.
아날로그, 디지털, 소통. 이 세 가지를 빼고서는 모델리스 치과기공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하나라도 빠진다면 ‘괜찮은 보철물’을 기대하기란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Q. 모델리스 보철물 제작 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간의 소통이 없으면 제대로 된 모델리스 보철물을 제작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들 모두가 최소 한 달 이상의 ‘손발을 맞추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Q. 원활한 모델리스 보철물 제작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날로그의 기본적인 개념을 공부하는 것과 동시에 아날로그 케이스와 모델리스 케이스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아날로그에 빠져있어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디지털쪽으로만 편향되어도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모델리스 보철물의 향후 전망은?
병원내 구강스캐너 보급률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구강스캐너의 가격은 점점 떨어지면서도 성능은 보다 더 좋아짐에 따라, 앞으로 모델리스 보철물의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델리스 보철물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모델리스 보철물의 비율이 100%가 된다면 과연 어떠한 변화가 생길까?” 하는 의문에 대한 해답도 한 번쯤 구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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