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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疏通) | 명사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소통(疏通)하는 방법  1. 구인구직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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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덴탈2804 대표
2804매거진 발행인



정국은 연일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조용한 날 없이 시끄럽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성탄의 분위기도,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도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네요. 꽁꽁 얼어붙은 경제적 분위기는 소생할 동력을 상실한 채 강남의 유명 치과가 야반도주하고 수십 억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뉴스만 지면을 장식하면서, 또 한 해를 아무런 성과없이 그렇게 보내고 말았습니다.

 

2016년의 구직자들은 '아무리 구해도 얻지 못한다'는 뜻으로 求之不得(구지부득)을 한 해의 사자성어로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치과기공계에서 '求之不得' 이 말은 구직자에게 해당되는게 아니라 구인을 원하는 소장들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치과원장들을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요즘은 믿고 맡길 기공소가 없다 말합니다, 그리고 젊은 치과기공사들은 취직 할 만한 자리가 없다고 말합니다그런데 저는 아침마다 주위 기공소장들로부터 사람 구해달라는 10여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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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디에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그리 오랜 시간 고민하지 않아도 답은 나옵니다. 치과의사가 찾는 '믿고 맡길 기공소'라는 건 '가격은 싸면서, 빨리 만들어 주고, 잘 만들어 줄 수 있는' 수족같이 부릴 기공소를 찾는 것이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면 될 것입니다. 다만, 일할 자리가 없다는 젊은 기공사들과, 일할 사람이 없다며 구인난을 부르짖는 소장들 사이의 문제는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구인자와 구직자 모두 분명한 선택의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껏 관행처럼 여겨지던 '몇 년차는 얼마' 하는 식의 급여와 보수 개념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습니다. 더불어 기공사에게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온 '기공소 오픈' 마저 껍데기일 뿐임이 온 세상에 알려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소장들이 아무리 '희망' '열정'을 이야기 해도 젊은이들에게는 한낮 '열정 페이'라는 저급한 용어로 받아 들여집니다. 또한 젊은이들을 현혹해 착취하려는 용어로 밖에는 여기지 않습니다. 

 

제발 가족같은 분위기...” 이 말은 하지 마세요.

구인 글의 첫머리는 모두가 한결같이 가족같은...” 으로 시작합니다. 도대체 가족같은 분위기는 무얼 말하는 걸까요가족처럼 밤낮없이 일하는 분위기를 말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각종 복지 혜택을 가족처럼 포기한다는 말인가요? 이제 이런 구시대적인 생각은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노동법은 최상위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이상 좋든 싫든 노동법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주 40시간 근무와 최저임금, 4대보험의 가입의무는 이제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야근수당이나 시간외 수당, 연,월차까지도 준비해야 될 시기입니다. 구인이 안된다는 아우성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지금의 기공계는 어쩌면 구인난에 의한 강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미리 본인의 기공소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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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차 얼마...”하는 식의 개념은 통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손으로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제조업에서 관행처럼 여겨지던 몇 년차 급여는 얼마 하는 식의 계산법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같은 연차라도 태크닉은 천차만별입니다일의 양과 업무 범위를 확실히 정하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일을 시작하는 게 그나마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입니다. 나중에 서로 어떻더라 다투기 보다는 제대로 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실기테스트는 반드시 필요.

흔히 하루에 조각 몇 개 , 빌드업 몇 개 하는 식으로 두리뭉실하게 이야기 하고 시작한 후 서로 다투는건 이제 그만되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는 제대로 된 직원과 직장을 구하지 못하게 됩니다. 구인자든 구직자든 괜한 구설수에 이미지만 버리게 됩니다. 단순 응대 면접나 전화 면접보다는 서로 믿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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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멘트는 "일 배우실 분..."

배우고 익히는 것은 학교에서 할 일입니다. 가르쳐 준다는 명목으로 멍에를 씌울 생각이라면 애초에 그 생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가르쳐 봐야, 또 배워 봐야 그 기공소에 맞게만 훈련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비용은 또 누가 부담하는 건가요? 그러다가 그만 두기라도 하면 한 사람의 안티만 생겨나게 됩니다. 개인의 임상 경험은 개인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그리고 요즘 젊은이들은 종일반 교습실에서 비용을 들여 배우고, 임상에 뛰어들어 정당한 대접을 받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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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구인난으로 인해 오랜 시간 지속되던 기공계의 어려가지가 문제가 풀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공급과잉으로 인해 기공계는 무너질대로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많

은 수의 젊은이들이 일찌감치 포기하고 타업종으로, 또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떠난 효과가 가시적으로,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때 치과기공실을 선호하던 젊은 층도 이제 그곳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고 피하는 형국입니다.

 

본인의 기술을 절대 싸게 팔려 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은 분명 '치과기공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다만 기성세대는 아직도 의식이 그에 미치지 못하고, 또 공급과잉에 일조를 하고 있는 분들도 많다는 점이 변화의 발목을 잡거나 느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2017년 새해에는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도전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그리고 2017덴탈2804는 '치과기공사의 새로운 가치 창조'를  슬로건으로 달려보겠습니다.


  • ?
    이진원 2017.01.27 16:08
    기공계 발전을 위해 모두들 화이팅 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새해 복들 많이 받으세요!!^^
  • ?
    가이버 2017.01.27 22:09
    미국에서 작게 기공소를 운영하지만 충분히 공감합니다.
    글 감사합니다.
  • ?
    대연 2017.01.30 16:04
    멋진글에 공감합니다.
    대표님 올 한해도 저희들의 현명하고 냉철한 눈과 귀가 되어주세요^^
  • ?
    불꽃남자 2017.02.01 00:00
    하나 하나 가슴에 와 닿습니다.
    멋진글에 공감하고.
    젊은 기공사로서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일 하겠습니다.
  • ?
    nanasy 2017.02.12 01:12
    비수를 꼽는다는 표현이 이런말에 쓰는것같아요~~^^
    가슴절실히 와닿습니다
    멋진글 감사드리구요 자부심갖을수있는 기공인이 되어야할것같습니다
  • ?
    버미 2017.02.27 22:49
    뭔가 공감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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