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임시대의원 총회를 다녀와서

by 2804NEWS posted Aug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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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5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임시대의원 총회가 개최되었다.

지난 416일 정기대의원총회 이후 약 4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임시총회로 [협회장 불신임 결의 건] 이라는

단일 안건으로 상정되어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임시대의원 총회가 공고되고 기공계에는 수많은 억측과 소문들이 성행하였다..

누가 나서서 누구를 밀고 있다는 등, 지역 갈등을 조장해 이 국면을 넘기려 한다는 등,

이미 준비된 사람이 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는 소문과 말들이 돌고 있었다.

그런 연유에서 인지는 모르지만 생각보다 훨씬 많은 대의원들이 참석하여

총회장의 좌석이 부족하여 간의 의자를 설치하는 풍경까지 벌어졌다

 

간단히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의원 수를 알아보면

이사회선출직대의원 48, 서울 82, 부산 25, 대구 26, 인천 10, 광주 12, 대전 11, 울산 7,

경기 14, 강원 4, 충북6, 충남 8, 전북 11, 전남 9, 경북 8, 경남 13, 제주 3명 으로

297명이다 (대의원수는 회원수 30명당 대의원 1명으로 되어있다)

내빈소개에이여 간단한 국민의례와 윤리강령낭독, 협회가 제창 순으로 개회식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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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의원 자격

 

회의시작 전부터 대의원의 자격을 두고 실랑이가 오고 갔다

결원이던 이사회선출직 대의원 2명과 지회대의원 7명의 자격을 두고 작은 실랑이가 오고 갔다.

회칙 213항에 대의원 통고가 일주일전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 차질이 생겨 대의원자격 인정에 대하여 문제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

 

보선된 지방대의원과 이사회선출직 대의원의 인정을 같은 안으로 다루자는 발언과

이에 이의를 제기하여 이사회에서 선출된 대의원 2명과

지방선출 대의원의 인정은 분리해서 다루어져야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기도 하였다
결국 격렬한 토론과 대의원간의 고성이 오간 후에야 의장이 중론을 모아

거수투표로 이어져 116명이 찬성하여 과반수를 넘겨 유인물대로 대의원 자격을 인정하고  회의에 들어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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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성원보고

  

전체 대의원 297명중 참석 214, 위임 29명으로 성원되어  결론적으로 243명 참석으로 인정하여

성원보고를 마치고  48차 임시대의원총회 개회가 선언되었다

 

한  대의원은 의사 진행발언 을 통해 지난 47차 대의원 총회에서 이사의 불신임건의 처리문제와

일부에서는 누가 협회장 욕심이 있다는 등의 음해 발언을 하는 문제가 있으니

의장의 공정한 회의 진행을 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현재 상정된 안건으로 대의원총회 소집요건에 충족되지 않으니

의장단은 지금이라도 소집을 취소할 의향은 없는지, 또한 이런 불신임 안으로 총회가 개최되게 한

분들에게는 어떤 책임을 물을 것인지 답변를 요구하였다

     

이에 의장은 지금도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회칙에 따라 소집된 회의이므로 의장단이 거부할 근거는 없으며,

책임의 소재 또한 대의원들이 결정할 문제라 답하고 회의를 계속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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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건상정

                              

이어 주 안건인 [협회 회장 불신임 결의건]이 상정되었다

 

감사장의 제안 설명에 앞서 개인적인 사감이나 협회장의 음해목적이 아닌 협회발전을 위하여

한치의 거짓도 없다고 전제하면서 제안설명를 시작하였다

 

제안 설명의 주된 내용은

416일 대의원총회의 개회사시 협회장의 발언문제(돼지눈에는 돼지...)등의 표현은 협회장의 위상과 적절치 않았다.(라고) 설명하며, 공금횡령 고발취하 조건의 합의서 유무, 회무부실, 노트북 리베이트. ㅜ허위영수증, 전임원 사퇴및 인수인계 불완전,

신임인사 선임 미결상태, 노인틀니관련 시위문제(경비8천만원). 일반회원에 대한 내용증명발송,

일반회원의 탄핵서명 1천여명, 유관기관와의 신뢰문제,

집단회무 거부문제 (지부장 총사퇴, 중앙회비 l9개시도의 납부거부(수납율:44.4%) )

시도회장의 탈토와 관련한 유권해석, 감사자세의 불성실등를 사유로를 들어 제안 설명을 마쳤다.

 

이에 협회에서는

감사 불성실에 대해서는 감사 준비기간이 촉박하여 서면으로 보고 했다고  답변했으며

또한, 협회장은 시도회장의 사퇴와 관련하여서 대의원의 자격문제를 유원해석  받은 적은 없었으며,

직접수령이 안되면 사퇴하겠다는 발언과 관련하여서 발언한 기억도 없으며,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말하며

집회와 관련하여서는 이루지 못했을지는 모르지만 실패는 아니며, 복지부와의 신뢰 관계는 무너진 적이 없다고 답변하였다.

 

일부 대의원은 발언를 통하여 잘못은 할 수 있지만 머리를 자른다 것은 문제이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도와서 해결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지도치과의사제도 폐지에 몇 십년이 걸렸는데 분리고시문제는 이제 시작인데 벌써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잘못이며,

오히려 분리고시문제는 개인적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며 세금및 복지부의 자금 고갈시 문제를 생각한다면 다행이라 주장했다.

 

이 발언에  일부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야유와 고성이 오고 갔으며, 뜯어 먹겠다는 등의 험악한 막발과 욕설도 심하게 들려왔다.

이에 의장은 긴급히 대의원들의 자제를 요청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국가대표팀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감독이나 코치는 경질되며 야구에서도 성적이 부진하면

대타를 기용하고 있다 또한, 어떤 이유에서든 이런 협회장 탄핵의 자리가 만들어 졌다는 것 이 자체만으로도

, 협회장의 직무관련해서 충분히 문제가 있다라 주장하였다.

 

이에 다른 대의원은 회원 상호간 화합과 마음의 앙금이 남지 않도록 빠른 표결을 의장에게 주문하였다

곧바로 회의장을 정리한 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서 신임 찬반 투표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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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투표

 

투표는 거리가 먼 제주회부터 시작하였다

투표용지에 일련번호를 기입하는 오류로 진정한 비밀투표가 되지 못하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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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표결 결과 발표

 

오후 528분 개표가 완료되고

의장은 투표의 결과를 발표하기 직전 투표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재석인원 2/3 이상이 되어야 불신임안이 가결된다

 

투표인원 227/ 불신임 128/ 신임 99표로

불신임안은 부결로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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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폐회

     

폐회직전 한 대의원은 이번 총회 결과와 관련하여 감사단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새로운 감사선출을 요구하였지만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다른 안건을 다루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과

의장은 협회 발전을 위하여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주문하였다.

 

이여 감사장 발언을 통하여 개인적으로 사퇴하고 쉽지만, 협회를 위하여 사퇴만이 능사가 아니므로 끝가지 임무를 수행하겠다 말하였으며, 손영석 협회장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회원 모두와 소통하면서 정책연구소를 만들어 회무에 전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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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올 여름 기공계의 최대 사건인 협회장 신임문제가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존재할것으로 보고 이후 손영석 집행부가 어떻게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상처를 치유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일 것이다.

 

특히 사퇴서를 제출한 각 시도회장과, 경영자회와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일과

이미 불명예 사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임원들과 협회장 탄핵을 요구하는 일반회원들의 사이의

마음속 앙금을 해결하는 일이 그리 녹녹한 일은 아닐 것으로 보여 진다.

 

협회장 불신임이라는 기공계 초유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어쩌면 지금은 기공계의 아침이 아니라,  아직도 한밤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현, 손영석 집행부가 비록 2/3의 이상의 불신임은 받지 않아 재신임에 성공하였다는 하지만

과반수 이상인 128명의 불신임에 찬성한 대의원들과 어떻게 화합을 이끌어 낼 것인가의 문제와

보이지 않게 갈라진 지역간, 계층간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 나가는지에  따라서

대한치과기공사협회는  아침을 맞이 할 수도, 

 아니면 계속 깜깜한 한밤중의 바다를 헤멜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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