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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그사람을 돕고 싶습니다 - 키르키즈스탄의 치과기공사 김명희

by 덴탈2804 posted Feb 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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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4매거진은 창간준비호와 창간호를 통해 키르키즈스탄의 한국인 치과기공사 이야기를 [Special Story]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기사가 나간 이후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그리고 지난 1월, [Special Story]의 주인공인 김명희 님이 잠시 귀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고, 곧 출국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부랴부랴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만나본 김명희 님은 대가 세거나 무언가 독한 성격의 소유자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수더분하고 착하게 생긴, 그런 치과기공사였습니다. 2001년 광주보건대학교를 졸업하고 10년간 국내에서 기공 일을 하다가 가진 것의 전부인 아파트를 팔아 해외 봉사를 떠났다고 합니다. 그의 용기와 의지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봉사활동.jpg

 


현지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 흔한 퍼니스 한 대, 레진 큐링머신 하나 없이 무료 틀니를 만들어 드리고 있다 합니다. 고려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대부분 독립군의 후손이거나 그들과 함께 살아가던 분들입니다. 그러다가 소련의 강제이주 때문에 버려지다시피 서쪽으로 떠밀려 간 분들이라는 걸 생각하니 김명희님의 헌신적인 활동에 감동을 넘어 숙연함까지 느껴졌습니다. 
무언가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으니 필요한 것을 이야기해 달라는 저의 제안에 그는 어렵게 입을 떼었습니다. 혼자 하는 봉사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봉사가 훨씬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로 시작해,  그 지역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고, 같이 봉사해 줄 사람도 많은데 정작 그들을 가르치는 데 필요한 실습 재료와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전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약 200여 개의 무료틀니를 만들었으며 본인의 목표는 1천 개의 무료 틀니라 하며 환하게 웃으며 돌아서서 갈 길을 재촉하는 그는 분명 ‘작은’ 거인이었습니다.



기공대학 조각과 포세린수업.jpg

 



저는, 회원 여러분들에게 어려운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모금으로 김명희 님을 도울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기공소에 남아 있는, 사용하지 않는 재료를 모아 전달하고 싶습니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 장비들은 운반에 문제가 있어 전달하기가 대단히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포세린 파우더, 레진치, 레진, 간단한 폴리싱 툴 등을 모아 전달하고 싶습니다. 무료 틀니에 유용한 플렉시블 레진 등도 조금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뜻있는 분들은 재료와 도구들을 모아 아래의 주소로 택배를 보내주시면 제가 잘 모아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김명희님의 봉사활동 자세히 보기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키르키즈이야기 1.
키르키즈이야기 2.
키르키즈이야기 3.
키르키즈이야기 4.

보내실 곳 : 대구 달서구 상화로 380, 상가 203호, 신창재  
                 010-9941-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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