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영 근
울산 미담치과 기공실
이번 호에서는 심미보철 제작 시 ‘변색된 지대치’와 ‘적은 프랩량’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가진 케이스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여 해결할지 얘기해볼까 합니다.
환자는 올드 보철이 깨진 상태로 내원한 만 46세의 남성이었습니다. 초진 상태 확인 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여러 가지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전체적으로 강한 이펙트의 절단연을 가지고 있었고, 상악 양측 측절치는 명도가 낮아 어두웠습니다.
그에 비해 잔존치들의 들쭉날쭉한 치아들의 명도 구성 및 지대치의 변색 가능성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사진 1) 지대치 변색
프렙 후 예상대로 변색이 심한 지대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2) 디자인 후 보철 두께
설상가상으로, 21번 순측 두께가 얇은 곳은 0.64mm 정도 확보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께가 얇은 상태에서 동명치를 풀지르코니아로 색상을 커버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두께로 인한 색상 차이를 스테인으로 보상해야겠다고 계획했습니다.
사진 3) 블록 선택
지대치 변색을 커버하기 위해서 변색 영향을 최소로 받으면서도 부족한 두께로 인한 모자란 강도를 보강해줄 수 있는 블록을 선택했습니다. (Zircen HT A1 1100Mpa)
내면 마스킹으로 내면을 차폐한 다음 ((Kuwotech white opaque), 외면 컬러링을 통해 전체적으로 절단연 투과색 효과와 명도 컨트롤에 신경 썼습니다. (Kuwotech effect violet, Kuwotech effect Gray)
사진4) 보철사진
완성된 보철사진입니다. 바디 컬러링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테인을 사용하여 채도를 보강해주었고, 절단연 쪽은 스테인으로 대비 효과를 주어 깊이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특유의 그레이 하면서도 핑크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스테인을 섞어 작업한 후 글레이징으로 마무리했습니다.
(Iovclar vivadent, Noritake CZR LF Stain , Easy-on Glaze)
사진 5~6) Try-in
Try-in 사진입니다. 주변 치아들과 조화롭게 매칭되어 환자가 만족스러워 하셨습니다.
사진 7) follow up
최종 세팅을 위해 임시보철 상태로 내원하였습니다. 최종 세팅까지 짧은 시간이 흘렀지만 중절치 사이 black triangle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케이스는 불리한 조건들에 대해 완벽하게 대응하지는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우려되는 부분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면서 실패를 최소화했고, 최종적으로 환자도 만족한 치료로 끝맺을 수 있어서 뿌듯했던 케이스입니다.
2804매거진 독자 여러분께서도 어려운 케이스를 많이 만나겠지만, 파이팅! 하셔서 좋은 보철로 마무리하길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정성 가득한 보철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