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저의 기공 일상들입니다~

by 고빈다 posted May 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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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달은 치과에서는 비수라 힘들다고 하는데 저희 기공실은 어찌나 바쁜지 진료팀과 괴리감이 큽니다.

4월말 이제야 일이 좀 줄어들고 몇 캐이스만 남아 있어서 손 놓고 있다  X될거 같아서 주말에 집에 노트북을 들고 와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특히 전치부 환자를 풀어나갈때는 그 환자의 차트를 꼭 확인 하는 편입니다. 

 이 치과에 보철을 하기까지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는가가 저에게는 캐이스 풀어나가는 길잡이가 되어주기때문이죠.

그렇게 문제를 풀고나면 몇달이 혹 몇년이 지나가도 환자 이름과 보철이 잊혀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첫번째로 

#11.12 PFZ case

동명치가 보철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될지 난감한 경우입니다. 확실히 자연스럽게 가기에는 동명치가 너무 두드러지게 보철스럽고

그렇다고 동명치와 같게 만들기엔 .... 네... 안될거 같은 캐이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경우엔  shade taking 시 환자분께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드릴까요? 아니면 동명치와 같게 해드릴까요? 물어봅니다.

종종 동명치와 같게 올드한 보철로 해달라는 특이한 분은 있으시만 대부분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합니다.

허나 제작할때는 최대한은 아니고 절충안으로 만들게 되죠. 그러면 환자분께서 올드한 동명치와 다른 보철이 들어와도 조금은 쉽게 컨펌을 

받을수가 있었습니다.


주요 사용 재료 :Etblock A2 Body AquaBlue1 e2 tx LT1 internal stain 



3-4월 2804.002.jpeg

 


3-4월 2804.001.jpeg

 두번째

#12 single PFZ

이번 캐이스를 풀어나갈때 중요시 생각한건 전치부색의 하모니 입니다.

근관치료에의한  #21의 변색으로 #22보다 약간 어두운 상황이였습니다.

이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평소 같았으면 동명치와 같은 쉐이드로 갔었을텐데 #11과 #13의 중간 색으로 결정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아마 저때 스쳐지나가면서 하모니에 대해서 생각하고 공부할때여서 이런 선택을 했던거 같습니다.

저는 후회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환자분께서 만족하셔서 그나마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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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아 이분 저희 치과 식사점담 해주는 식당 알바분입니다. 저희 치과로 배달을 해주시죠. 나름 티비에도 나온 맛집입니다.

여튼..환자분의 친구가 밀어서 자빠지면서 이 깨진 후 평소에 가깝게? 지내던 저희 치과에 오셔서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특히 조금이라도 안면이 있는 사람의 앞니 보철을 만든다는건 참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덕분에 원장님도 프랩에 신경써주셨고 초진사진을 바탕으로 진지바 모양도 비슷하게 맞출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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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이 아이는 제가 이 치과에 입사할때 쯤 교정을 시작해서 이번달에 최종으로 끝이난 환자입니다.

어린 나이의 환자를 맡았을때는 더욱 신경써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성장기 앞니 컴플랙스가 생기지 않을까 하면서요.


보철물 외형 선택은 초진 사진을 확인하고 최대한 비슷하게 갈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진지바 엠플레져는 나이가 어려 차오를걸 믿고 치근이 이멀젼시 플로파일에서 많이 벗어 나지 않아서 최대한 열어주었습니다.

디본딩하고 찍은 안면사진에서는 차오른걸 확인 할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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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치과에서 꾀나먼 곳에서 대전으로 치료 받으러 오신분입니다. 변색된 앞니를 배우자가 많이 놀려서..ㅎ;; 치료를 결심하고 인터넷으로 

병원을 찾아 보시다가 저희 치과로 오셨습니다. (경영팀이 열심히 일하나 봅니다.)

#11, 21, 31, 41, 42(생활치) PFZ 자가미백 전문가미백

미백을 된 치아는 종종 덴티 색이 상실되어 있을때가 있습니다. 이분 또한 그랬구요.

그래서 과감히 캡 부터 덴티 색을 배제하고 바이올렛과 핑크색으로 배이스로 시작하고 소량의 덴틴과 에나멜로 쉐이드를 맞춰갔습니다.

완벽하게 못 맞출바에 어울리는 색을 만들기위해 과감히 틀을 깨고 간 경우입니다.

특히 #31 41 공간도 없을 뿐더러 변색치아라 지대치 색을 이용 하지 않고 캐이스가 풀리지 않아서 적극적으로 투명한 코어와 투명한 파우더를

사용하였고 좋은 결과를 볼수 있었습니다.

환자는 이후 치과에 믿음이 생겨서 다른 치료들도 예약을 하셨고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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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굉장히 예민하시고 임플란트 실패까지 하셨던 분이라 신경 조금이라도 건들어서는 안되는 분입니다.ㅠ 

shade Taking할때도 리메크 없이 한방에! 성공하기 위해서 검 쉐이드도 신중히 보았었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물이 좋게 나와서 저도 환자분도~만족하며 끝난 캐이스입니다.

이번 캐이스는 잘 매칭된 잇몸포세린이 성공을 결정하는 큰 역활을 해주었던 같습니다. 하면 할수록 매력 있는 검포세린인거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screw type 이나 scrap 타입으로 가고 싶었으나(첫번째는 scrp로 제작하고 자체적 remake를 하였습니다.ㅠ) 홀 방향의 제약 때문에 못 했다는게 마음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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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홉번째

PFM case 처음으로 EX-3 티슈 포세린를 구비 후 적절히 잘 사용되었던 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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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부터 쓰기 시작해서 오늘에서야 끝이났네요. 하나 하나 더 넣다보니...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간간히 사진을 찍어 놓으니 다시 한번 공부되고 좋네요.

이런 자료 하나 하나가 쌓여서 언젠간 훌륭한 세라미스트가 될거라 믿고! 다시 한번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Ps.5월9일 우리 모두 투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