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비방, 특정 업체 및 개인 광고/ 비방, 작성후 탈퇴를 반복하는 게시물 및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학술관련한 질문은 포럼란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정치. 종교및 지역갈등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글은 게시을 금지합니다
- 급여,기공수가와 관련된 일체의 게시글은 삭제합니다
- 자유게사판의 학술관련한 질문은 게시글 검토후 포럼게시판으로 이동됩니다


조회 수 3900 추천 수 0 댓글 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흠.... 일하다가 좀 무시무시한 생각이 들어서 올려봅니다.




얼마 전에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4:1로 승리한 사건이 일어났죠.

이미 체스는 인공지능을 사람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알파고의 특징은, 기존의 인공지능이 단순히 수많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상황에 적절한 수를 검색하여 적용하는 것과는 달리, 혼자서 신선놀음하듯 인간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대국을 하면서 경험을 축적해나간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사람의 '감'이라는 것까지 구현이 가능합니다. 사람이 바둑판을 내려다보면서 '여기여기에 놓으면 이러이러하게 진행되어 승률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이다.'라면서 돌을 놓는 것처럼, 알파고도 적절한 위치를 선정하여 수를 읽은 다음 돌을 놓게되죠.




그런데 치기공계에 인공지능이 도입된다면, 알파고처럼 할 필요도 없이 이전의 방식으로도 충분히 디자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패턴인식 기술도 거의 사람에 근접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아무 사진이나 던져주면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 찍었는지 구분해낼 수 있고, 페이스북의 얼굴인식 기능의 정확도는 97%정도라고 하죠.

그러면 이렇게 진행될겁니다.


인공지능에게 새로운 케이스를 던져줍니다.

인공지능은 구강모델의 패턴을 인식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수많은 이전 모델과 비교하여 가장 비슷한 케이스를 찾아냅니다.

가장 비슷한 케이스의 디자인을 불러온 다음에, 다른 유사한 케이스의 디자인 몇 개를 더 불러와 참고하여 현재 모델에 적합한 상태로 디자인을 변경하죠.


이 과정에서 사람이 할 것은 스캔하는 것과 최종검수 정도? 그나마도 구강스캐너를 이용하면 기공소에서 스캔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최종검수도 점점 필요성이 줄어들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해져서 아무리 희귀하고 어려운 케이스라도 사람이 손댈 필요 없이 상당히 높은 정확도로 디자인해낼 수 있을겁니다.


거기에 더해 숙련된 치기공사들을 채점관으로 배정하여, 국시에서 실기시험 채점하듯이 여러가지 기준을 적용하며 채점하여 인공지능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디자인을 학습하게 할 수도 있을텐데, 아마 이 방법까지 사용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죠.


인공지능은 갈수록 더더욱 정확하게 보철물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될겁니다. 알파고에게 아무런 규칙을 가르쳐주지 않고 벽돌깨기 게임을 던져주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람이 시도하는 고득점을 얻는 방법을 시도하게 되는 것처럼, 보철물 디자인에서도 알아서 이상적인 보철물 디자인을 학습해나가게 될테죠.




가장 먼저 인레이와 커스텀 어버트먼트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겁니다.

그 다음에는 싱글 크라운, 이어서 브릿지 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덴처까지 완전히 대체하게 될테죠.


치기공사는 점점 디자인에서 멀어지게 될겁니다.

물리적인 작업은 기계의 발전도 동반되어야하지만 이건 인공지능만큼 빠르게 성장하기는 어려울테니, 일단 적합조정과 팔리싱, 컬러링 정도는 치기공사가 직접 손으로 하게 될겁니다.


기공소는 점점 없어지게 되겠죠. 인공지능 하나만 있으면 사람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동시에 수많은 케이스를 디자인하게 될테니까요.

초대형 밀링센터만이 남게 될 것이고, 치기공사는 밀링센터에 고용되어 디자인해서 나온 보철물의 마무리 작업을 하는 수준으로 전락할겁니다.

그나마도 들어오는 물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밀링센터의 규모에도 상한선이 있어, 일자리를 잃는 치기공사가 늘어날테죠.




캐드캠을 이용한 보철물 제작은, 지금이야 다르게 이용되고 있지만, 원래는 기공사 한 명이 작업하는데 드는 시간을 적게 하여 기공사가 편하게 일을 하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기공사를 편하게 하는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예 영영 쉬어버리도록 기공사를 대체해버릴겁니다.


이러한 미래를 막기 위해서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됩니다.

먼저, 아예 인공지능 개발에 뛰어들어 선수를 치는 것이 있겠죠. 하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있고,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은 상당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으로 한정될겁니다.

다른 하나는, 아직 인공지능으로 치기공계에 뛰어들려는 움직임이 (겉으로 보이기에는) 없는 지금, 미리 인공지능의 치기공계 진출을 막는 법안을 만드는 것이겠죠.




여러분, 기공소에 누군가 찾아와 여태까지 디자인했던 데이터를 건당 얼마에 구입하겠다고 하기 시작하는 순간, 이미 늦습니다.

  • profile
    푸들두 2016.03.31 06:41
    세렉이 여지껏 걸어온 행보가 오로지 인공지능으로 치아를 디자인하는 방식으로

    유저가 마우스로 만지면 만질수록 오히려 모양이 이해하기 힘든 형태가되어 (만지기 전의 상황도 이해하기 힘듬니다^^;)

    결국 오버 컨투어는 유저가 손으로 밀어야되는걸로 보아서는 유저의 손가락을 따라가기엔 많이 늦을꺼 같네요

    3shape쪽이 유저들의 케이스 데이터는 많이 가지고 있지만...

    이 회사는 싱글디자인 완전히 인공지능으로...

    그렇게 만들기 보단 장비로 뭐든 만들수 있게 구색을 맞추어 나가는 쪽에 포커스가 있는거 같네요

    예를들면 덴쳐나 바브릿지, 서지컬가이드, 마우스가드 등...
  • ?
    huedent 2016.04.01 08:32
    인공지능이라고 보다 .광범위한 데이터 베이스 기반의 적절한 추천 데이터 정도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너무 인공 지능 인공지능 하는 식의 막연한 거부감으로 접근할건 아닌거 같습니다.
  • ?
    한삼 2016.04.01 19:56
    아마도 그정도 시대가 되면 바이오기술의 발달로 영구치가 몇개씩 더 나오지 않을 까요.
  • ?
    Heron 2016.04.02 18:41
    오늘 학술대회 강의자님도 비슷한 내용을 얘기하시는군요 ㅇㅅㅇ

    치기공계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이 진출하여 일자리가 무수히 없어질겁니다.
    치기공계에서 어떻게 할지, 인공지능에게 자리를 비워줄지 끝까지 자리를 지킬지 생각해봐야겠죠.

    사실 그정도가 되면 일을 안해도 살 수 있게 될수도 있겠지만요 ㅇㅅㅇ
  • ?
    종리추 2016.04.04 04:14
    게시글을 보고 몇자 적어봅니다.
    미국에는 glidewell 이란 아주 큰 기공소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8만명의 직원과 미국 얼바인에만 2만명이 조금 넘습니다. 하루에 치아가 몇만개씩 나오는 곳이지요... 현재는 주인이 중국인으로 바뀌었지만 창업주를 중심으로 몇십명의 거대 투자자를 유치하여 많은 개발과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방대한 데이터 자료를 통해 술자가 말씀하시는 방법으로 인공지능(?)을 통한 싱글 크라운 디자인 제작은 이미 테스트가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는 브릿지등 롱케이스 테스트가 심도있게 진행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케드켐이 처음 나왔을때를 생각해보십시요~ 많은 제약과 한계점이 드러났었지만 많은 연구와 개발로 인하여 현재는 케드켐분야가 기공계에서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알파고와 같은 AI 산업이 발전하여 기공계에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현실이죠~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스마트폰도 사람들에게 보편화된지 10여년밖에 않됐습니다. 또한 자동차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테슬라 라는 회사가 전기차를 대중에게 선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돈 많은 사람들만 살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저가형으로 차(BMW 3시리즈 사이즈와 비슷) 출시되어 미화 3만불대에서 대중에게 예약판매중입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약간 빠졌네요~ AI라는 새로운 산업이 우리에게 꼭 기공계가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어떤 방법으로 다가올지 모릅니다~ 3D 프린팅 기술이 전에는 간단한 조형물이나 피규어 정도 제작하는걸로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자동차도 프린팅하여 탈 수 있는 시대까지 왔습니다~ 저의 쓸데없는 고민일지는 모르겠으나 잎으로 기공소를 이끌어 나가는 한 사람으로서 이 생각 저 생각하며 한마디 적어 올려봅니다~
  • ?
    gg 2016.04.05 15:12 SECRET

    "비밀글입니다."

  • ?
    핫보일 2016.04.20 20:39
    인공지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영상 화면 캡쳐 후 게시물내에 직접 사진이 보이게 질문하는 방법 / 07분 05초 4 덴탈2804 2024.02.27 739
공지 자게 일반회원에서 정회원이 되는 빠른 방법 덴탈2804 2021.01.26 7547
공지 자게 홈페이지 개편후 주요 변경된 이용 안내입니다 (2019.10.25) 덴탈2804 2019.10.30 12323
공지 자게 [자유게시판] 게시글 관리규정 (2019.10.25 변경) 덴탈2804 2015.11.24 90062
공지 자게 [공지] 아이디 및 비번찾기 안내입니다 file 덴탈2804 2013.08.01 149381
11710 자게 중국에서 기공물 받아 작업하시는분 계신가요? 3 평월 2016.04.21 3836
11709 자게 선배님들 좋은아침 입니다! 7 Artmaker 2016.04.20 3422
11708 자게 미국 서부(캘리포니아)에서 근무하시는 기공사분들게 문의드립니다. 13 미국기공사 2016.04.20 5279
11707 자게 치기공과학생인데진로고민좀들어주세요 20 효도하자 2016.04.19 4740
11706 자게 캐드용 메탈 블럭추천! 4 kbg 2016.04.19 3300
11705 자게 기공포럼의 유저포럼의 내용을 볼 수가 없습니다. 3 코알라 2016.04.17 3462
11704 자게 마에스트로3d스캐너 사용하시는분? 1 긍정의힘 2016.04.17 3795
11703 자게 이건 왜 무슨문제로 명칭가지고 싸우는거래요? ubbba 2016.04.17 3378
11702 자게 치과기공사가 가지고있는 마크로렌즈는....(또 그분이 다녀가심...) 15 file Nuclear 2016.04.15 5031
11701 자게 임신했는데.... 16 Dr.ato 2016.04.14 5410
11700 자게 소환로 사용법 부탁드립니다. 7 file 대명. 2016.04.14 4220
11699 자게 방진마스크 뭐 좋은게 없을까요? 4 Heron 2016.04.14 3235
11698 자게 최경명치과에 계셨던 분 계신가요? 3 김치가 2016.04.13 5883
11697 자게 유저 포럼 게시판의 사용에 대한 안내입니다 5 file 덴탈2804 2016.04.12 3908
11696 자게 bar 타입 덴처 샘플 나혀니빠 2016.04.12 2772
11695 자게 경기도 화성 남양읍...들어오는 제료상있을까요??? 배카카 2016.04.12 2740
11694 자게 포세린용 급소환매몰제 추천부탁드려요 1 매직아이 2016.04.12 3243
11693 자게 기공포럼에 유저포럼 문의 드립니다. 4 jamieher 2016.04.11 3087
11692 자게 서울지부에서 4평점을 이수한 사람은 경기도 지부 교육을 포함한 다른 지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7 이재용 2016.04.09 3487
11691 자게 저도 이젠 zeiss 유져입니다 26 file Nuclear 2016.04.09 4623
11690 자게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요...? 7 기공열전 2016.04.08 3751
11689 자게 잡담)) 일년만에 다시 일을 시작하는 빌덥기사 입니다 .. 고민과 걱정이 되서요 ㅜ 15 잘해보자~ 2016.04.08 4618
11688 자게 인상체 소독시.......... 3 도리바 2016.04.07 3749
11687 자게 주님의 틀니 4 file 2804NEWS 2016.04.06 4745
11686 자게 신터링 기계가 불날뻔 했습니다 3 길준규 2016.04.06 3816
11685 자게 링퍼니스가 고장난듯합니다 10 007리미티드 2016.04.05 3853
11684 자게 05학번 혹은 그 이후 학번의 기공인들 봐주세여 2 Denture'송'^ㅡ^ 2016.04.05 3744
11683 자게 이제 MLB 시작이네요. 5 이문덕 2016.04.05 3039
11682 자게 "4월은 잔인한 달" 이라더만 이쯤되면........... 10 file Nuclear 2016.04.05 3185
11681 자게 축구 좋아하시는 분 보세요^^ 18 치과기공인 2016.04.05 3494
11680 자게 교합기추천좀해주세요 2 두돼지 2016.04.04 3120
11679 자게 좋은 주말입니다! "틀니" 에 대해 재미있는 사이트가 많네요 ㅎㅎ 3 E덴쳐 2016.04.03 3011
11678 자게 Manix(마닉스) zw-5w CAD/CAM 장비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1 Richardbae 2016.04.02 4044
11677 자게 대문사진 바꾸면서 시작하는 4월... 22 file Nuclear 2016.04.01 3454
11676 자게 써보시니까 cad cam 장비는 뭐가 가장 좋은가요? 10 IDRG 2016.04.01 4483
» 자게 인공지능에 잠식당하는 치기공계 7 Heron 2016.03.31 3900
11674 자게 맞춤지대주의 정의...도와주세요 8 박호성(부산,소장) 2016.03.30 2851
11673 자게 p310 질문드려요 3 오뎅 2016.03.29 3485
11672 자게 안녕하세요~~카메라 관련 궁금증이 있어서요~~^^ 4 카이사르 2016.03.28 2966
11671 자게 아이패드에어2로 쉐이드 보기 괜찮나요??? 3 마싯나 2016.03.26 3591
Board Pagination Prev 1 ...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 420 Next
/ 420
  뉴스 & 칼럼
  자유게시판
  업계홍보 게시판
  한줄 게시판
 


* 2804아카데미 세미나 안내
✔ exocad 완벽 마스터! 익산
전액 국비지원! 6월 30일 마감!
7월22일~8월9일 평일 15일 과정
✔ 3Shape 종일반 20기 대구
취업 및 파트전환 전문 과정
6월 24~28일 평일 5일 과정
✔ 3Shape 고급 과정 33기 대구
이제는 모델리스 시대!
6월 22~23일(토/일) 2일 과정
✔ 3D Printing 오픈 세미나 익산
1급 지도사의 실패없는 프린팅!
3월 31일(일) 1일 과정
✔ 라미네이트 오픈 세미나 익산
디지털 진단 및 CAD 활용!
7월 21일(일) 1일 과정
✔ 3Shape 초급, exocad 초급
    메쉬믹서 활용
덴탈CAD, 온라인으로 배우자!
강의 동영상 6개월 이용 가능
문의전화 010.3510.28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