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엇다
워낙 공부랑 친하지 않으니 좀 먼데로 가게된 것이다
기숙사에 들어갈 준비물을 사야겠다고 리스트를 들이대는데....
참 종류도 다양한게, 기가 막힌다
뭘 좀 하면서 해달라면 신이 나겠는데
걸레질 한번 안하면서 해달라는건 많다
대꾸도 안하고 적어온 쪽지를 식탁에 놓앗다.............
저녁먹으러 딸과 나왔다
아무말 없이 식당까지 걸어 갔다
음식이 나오고 말없이 다 먹을쯤에
"아빠는 나한테 해줄 이야기가 하나도 없어? 이제 기숙사에 들어가는데..............."
허 허
왜 내가 해줄 말이 없겠냐
할 말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말 해야할지 모르겟구만.....
"그래,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야지.."
"아빠가 하는말, 너에게 써준글 , 그것에 대한 반응이 있어야
아빠도 신나고 또 다른 이야길 해줄것 아니냐?.."
"네가 아빠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 무슨 소릴하든 잔소리에 지나지 않을테니......"
한번 말이 나오기 시작하니 줄줄이 사탕이다
"너도 대학생이 되었으니 멋진 옷한벌 왜 안사주고 싶겠냐?........."
이 말엔 놀라는 기색이 역역하다
한마디 하면 꼬박꼬박 말대꾸도 잘하더니
"순한양" 이 되었다
알아듣긴 하는구나......마음이 좀 가라 앉는다............
내일 아침에 쇼핑하고 기숙사 데려다 주기로 하고 ......
ㅜㅗ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
쇼핑후에 네비를 따라 고속도로로 들어선다
개나리 진달래 활짝 피던 나의 대학 시절이 생각난다
이쁜척하는 여학생과 말도 해보고....으~~ 설레이던 젊은날이여
딸과 대학생활에 대해서,
하여튼 인생 전반에 대해 다방면으로 말을 주고 받고 하려고 했다
그러나,
한마디 물어보곤
나의 설교(?)가 시작되었다
해주어야 할 말이 너무나도 많았다
같이 생활하게 될 기숙사 친구와의 관계부터....
세상 살아가는 방법이 어디 몇가지로 정리 되겠는가?
목이 말랐다
물 한병을 다 마셨다
딸을 내 시야 밖으로 보낼라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집어주고 싶었다
생각 나는데로, 잊어 버릴까 더 빨리, 더 많이..................
목적지에 다 왔을땐 오늘의 이야기 주요정리까지 해주었다
"자고로, 네가 조금 손해 본다 생각하고 모든걸 대하라
그러면 네 마음이 편할거고 여유가 생길거다........."
딸을 남겨두고 돌아오는길은
홀가분 하기도 , 걱정스럽기도 하다
비가 죙일 내리는데 멀리 보이는 산은
마치 높은산인냥 꼭대기 부분만 눈이 쌓여있다
집에 돌아와
딸내미 방을 들여다 보았다
널부러져 있는 옷가지들...
이불이 벗겨진 침대...
이젠,
이 집에 나 혼자다
정말로
혼자가 되었다
워낙 공부랑 친하지 않으니 좀 먼데로 가게된 것이다
기숙사에 들어갈 준비물을 사야겠다고 리스트를 들이대는데....
참 종류도 다양한게, 기가 막힌다
뭘 좀 하면서 해달라면 신이 나겠는데
걸레질 한번 안하면서 해달라는건 많다
대꾸도 안하고 적어온 쪽지를 식탁에 놓앗다.............
저녁먹으러 딸과 나왔다
아무말 없이 식당까지 걸어 갔다
음식이 나오고 말없이 다 먹을쯤에
"아빠는 나한테 해줄 이야기가 하나도 없어? 이제 기숙사에 들어가는데..............."
허 허
왜 내가 해줄 말이 없겠냐
할 말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말 해야할지 모르겟구만.....
"그래,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야지.."
"아빠가 하는말, 너에게 써준글 , 그것에 대한 반응이 있어야
아빠도 신나고 또 다른 이야길 해줄것 아니냐?.."
"네가 아빠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 무슨 소릴하든 잔소리에 지나지 않을테니......"
한번 말이 나오기 시작하니 줄줄이 사탕이다
"너도 대학생이 되었으니 멋진 옷한벌 왜 안사주고 싶겠냐?........."
이 말엔 놀라는 기색이 역역하다
한마디 하면 꼬박꼬박 말대꾸도 잘하더니
"순한양" 이 되었다
알아듣긴 하는구나......마음이 좀 가라 앉는다............
내일 아침에 쇼핑하고 기숙사 데려다 주기로 하고 ......
ㅜㅗ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ㅜㅗ
쇼핑후에 네비를 따라 고속도로로 들어선다
개나리 진달래 활짝 피던 나의 대학 시절이 생각난다
이쁜척하는 여학생과 말도 해보고....으~~ 설레이던 젊은날이여
딸과 대학생활에 대해서,
하여튼 인생 전반에 대해 다방면으로 말을 주고 받고 하려고 했다
그러나,
한마디 물어보곤
나의 설교(?)가 시작되었다
해주어야 할 말이 너무나도 많았다
같이 생활하게 될 기숙사 친구와의 관계부터....
세상 살아가는 방법이 어디 몇가지로 정리 되겠는가?
목이 말랐다
물 한병을 다 마셨다
딸을 내 시야 밖으로 보낼라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집어주고 싶었다
생각 나는데로, 잊어 버릴까 더 빨리, 더 많이..................
목적지에 다 왔을땐 오늘의 이야기 주요정리까지 해주었다
"자고로, 네가 조금 손해 본다 생각하고 모든걸 대하라
그러면 네 마음이 편할거고 여유가 생길거다........."
딸을 남겨두고 돌아오는길은
홀가분 하기도 , 걱정스럽기도 하다
비가 죙일 내리는데 멀리 보이는 산은
마치 높은산인냥 꼭대기 부분만 눈이 쌓여있다
집에 돌아와
딸내미 방을 들여다 보았다
널부러져 있는 옷가지들...
이불이 벗겨진 침대...
이젠,
이 집에 나 혼자다
정말로
혼자가 되었다
근데요 시집 보내는줄 알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