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공실에 근무중입니다.
요즘 지인들과 하소연하던것들에 제 생각좀 덧붙여서 글 올립니다.
어떤분은 치과의사가 보철 만드는게 형편 없다고 하신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잘하는분들은 라이브스테인까지 하면서 웬만한 기공사보다 훨씬 더 잘해요. 돌아버릴 일인거죠
행복회로 돌린답시고 기공사가 아니면 일 못해 이런 구시대적 사고는 안좋은것 같아요
세렉 잘하는 위생사들은 또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데 치과 돌아다니면서 보면, 기공료 외주 1000정도 나온다고 해서 기공사 400짜리 쓰고 기계놓고 재료사고 하는게 절대 남는장사 아니에요. 재료비에 고소득인 의사들 종소세 털고 기공실 자리 월세 내면;;단순하게 1000-400=600 남는 문제는 아닌것같아요
일 좀 깔끔하게 하는 기공사 한명을 기공소 대우보다 100정도 더 주고 옆에 두고 쓰면 보철도 어느정도 컨트롤하고 컨텍 쉐이드 수정도 빠르고 보철 나오는 시간도 하루이틀 단축되면 환자관리에도 더 쉬운부분도 있겠죠.
저도 일한지 십몇년 넘었지만 막말로 디지털이 생기고 제가 처음 기공일 시작 할때처럼 테크닉이 예전만큼 폐쇄적이고 디지털보철은 엄청난 노력을 요하는 것도 아닌것 같고요
기공에 대한 정보는 유튜브나 업체 전화 한통으로 사용법 솔루션을 수도 없이 찾아낼 수 있으니 일하기는 얼마나 좋은 세상인지 싶어요.
다만 기존에 저희가 이윤 창출하던 방식을 과거에 미리 변화 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디지털 때문에 일자리를 뺏긴다고 하기보다는 디지털을 '할 줄 아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뺏겼어요 (그게 치과의사든 누구든)
디지털의 발전, ai 보철물 제작등 기공의 접근성이 쉬워지면서 치과 원내에서 디지털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아진게 현재 이유인것 같아요
정말 협회에서 강력하게 의사는 보철을 못 만들게 하는 방향으로 저희 밥그릇 찾아온다면 응원해주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매우 적어보이고 저희가 할 일은 의사들보다 한발 앞서서 치과 보철 시장 흐름을 주도해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현실적인 공부 많이 하자는거에요.
10년 20년 전에 디지털은 안될거다라고 하며 거부했던 기공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때문에 저희가 위기에 처한 것 같네요.
해외 기공사들도 많이 봤지만 우리나라 기공사들 정말 실력도 좋고 일 머리도 좋고 아주 훌륭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은 늘 갖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치기공계 보철수가가 왜 해외의 반의 반토막밖에 안되는지.. 자유시장경제에서 출혈경쟁은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최소한의 가치나 자존심마저 바닥으로 내려놓은 것이 아닌지..
저도 언젠가는 기공소를 오픈 해야하는데 지금 상황 봐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현실 부정도 아닌 타협도 아닌 미래를 저희 손으로 바꿀 수 있는 선구자들이 되었으면 좋겠고, 협회에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소리를 여러 곳에서 냈으면 해요
언젠가는 모두 웃을 수 있는 기공사들이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일한만큼 대우도 잘 받아서 부자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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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한 10번을 정독해도 어디하나 토을 달때가 없네요..
너무 세게 뼈을 때리신거 아닌가요 T..T
곧, 감정없는 ai들이 떼거지로 달려들텐데
아직도 디지털은 안된다고 믿고 계신다면 어쩔수 없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