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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치과기공사로서 삶을 힙겹게 살아가는 여러분들 진심으로 존경하고, 크던 작던 모든 일에 잘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도 같은 치과기공사로서 저의 쓸쓸함이 그나마 털어놓을 수 밖에 없어서 여러분의 따끔하고 회초리 같은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저는 16년도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 지금까지 7년차(5년 근무하다 회의감으로 퇴사해 2년 방황하다 다시 복귀해 2년 케이스) 만년 보조기사입니다.

저의 보조기사 업무는 모델붓기, 임플란트검작업, 핀작업, 마운팅(석고로 작업), 골드(인레이, 크라운)&메탈(크라운) 캐스팅, 인레이 & 크라운 광내기(컨택, 바이트 맞추는 건 제외), 왁스업 한 인레이 & 크라운 스프루 달기 및 매몰(조각은 캡크라운기사가), 지그제작, 템포퍼리자켓제작, pfm 폴리싱, 덴쳐의 치은형성, 매몰, 큐링 (배열은 제외), 모델정리 및 포장 다양하게 반복작업해왔습니다. 업무 대해 나열해보니까 그만큼 대단하지 않고 별거 아닙니다..ㅎㅎ


요즘 아날로그 일이 줄어들고 디지털 일이 늘어나는 추세라 기존의 캡크라운 기사가 캐드캠을 배우는 동시에 제가 캡크라운으로 일 배우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소장님의 도움으로 약 한달 동안 시간날 때마다 조각 연습만 매진하고 있었고, 이번주에 메탈크라운을 조각부터 폴리싱까지 해보라 하셔서 조각하고 다음날 캐스팅해서 폴리싱까지 완성해서 소장님께 보고했습니다. 결과물을 보시고 흡족하면서 잘했다고 하셨는데, 기존의 캡크라운 기사가 보시고 '형태가 뭐냐 이게 크라운이냐?', 욕설하면서 '앞으로 검사이라든지 나에게 물어보지 말고 소장님께만 물어보시라' 하고 아이러니하게 돌아섰습니다.


제가 어떠한 실수로 인해 피해를 입어주는게 아닐까 또는 조각한 결과를 캡크라운기사가 아닌 소장님께 물어봐서 그러는게 아닐까(캡크라운기사에게 몇번 보여드렸는데 자기가 캐드캠을 배우느라 바쁘다고 하셔서 영.. 그랬습니다.)

이 일로 인해 많은 생각이 들만큼 황당했고, 속상했지만 상황이니 만큼 어쩔 수 없이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기존의 캡크라운 기사가 업무를 병행하면서 캐드캠작업도 틈틈히 하시는데, 눈엣가시로 박힌 저로써는.. 알 수 없는 분노로 계속 쌓이고 동시에 앞날이 쓸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캡조각도 파우더를 올라갈 공간을 생각하면서 전체적인 아치를 보는 법도 잘 몰라서 물어보고 인터넷 구글검색하면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냥 그럴 수 있지 하고 당분간 보조업무만 하면서 완성물만 가져와서 조각연습해보다 현타가 와서 두 가지 생각을 해두었습니다.


1. 앞으로 좋은 날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그냥 참고 버티자는 마인드로 조각연습병행하면서 묵묵히 일한다.


2. 내년 1월 초에 퇴사해 지금까지 모은 돈을 가지고 뭐든 세미나에 등록해 일년 동안 기초부터 욕심을 부린다면 빌드업, 캐드캠도 차근차근 배워본다.


이 방향성이 올바른지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별거 아닌 허심탄회한 저의 글에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모든 일에 잘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
    2025.10.31 23:34

    안녕하세요. 기공소에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시고 있네요.

    전 졸업하고 일 한지가 너무 오래되서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지금 하시는 고민과 비슷한 고민을 저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하시는 일은 중요한 일들입니다. 

    기공소가 어떻게 돌아 가는 지  

    한 파트가 아니라 두루 파악하고 익히셨으니 나중에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1. 5년 차 이시니  어느 파트로 갈지 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 파트의 보조기사로 일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2.  보조기사로 일하시면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후에 세미나를 듣는 것이  

        실력 향상에 더 효과 적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나가다 옛날 생각나서 주제넘게 떠들어 봤습니다.

    평안한 밤되세요~

  • ?
    두유천사 2025.11.01 17:11
    환경이 달라도 비슷한 시기에 고민했던 귀한 경험을 말씀주셔서 감사드려요. 덕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평안한 하루가 되세요!
  • ?
    Jason 2025.11.01 09:25

    먼저 아날로그 캡크라운 하시는 선생님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조각하고 팔리싱하는 캡크라운을 배우는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시는지요.. PFM, 골드 크라운...그것도 메탈크라운이요.??. 현재 근무하시는 기공소에 아날로그 일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하게 앞으로 기공일을 계속 하신다면 본인에게 큰 도움은 안되실겁니다. 일전에 아는 지인이 남들 안하는 일이니 내가 할줄알면 나름 메리트 있지 않겠냐고 하시는 분 만났었는데.. 참 안타까웠습니다.. 현재 디지털도 멀리보면 일자리가 줄어드니 어쩌느니 하는데 이제 캡크라운 하는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시는게 안타까워서 댓글 남깁니다. 소장님 입장에선 아무도 안하는 일 시켜서 어떻게든 돌릴려고 하는거 같은데 2년 방황하신 만큼 지금이라도 캐드쪽으로 전향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 ?
    두유천사 2025.11.01 17:24
    아.. 현실적인 상황에 귀한 지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라본 경험으로 디지털 잘하기 위해서 아날로그의 기본(형태이나 분석 등)이 바탕되어야한다 라는 생각으로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오히려 제 생각이 짧아진 것 같네요.
    고민 많이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Jason 2025.11.03 11:04
    아날로그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것은 무조건 공감하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캡크라운하면서 배우기에는 캐드랑 비교해봤을때 투자 시간대비 결과를 얻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클릭 한번으로 크라운이 완성되는 시대에 하루 제작 개수로만 봐도 아날로그랑 디지털은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졸업생이시거나 1-2년차 였으면 아날로그 경험하고 디지털로 넘어가라고 하고 싶지만 7년차에 나이도 점점 먹어가는데 아직도 아날로그에 시간을 투자하는게 안타까워서 드린 말씀입니다. 조각 메인도 아니고 졸업생이나 1년차들이 하는 작업을 주로 하시는거 같은데 그러면서 하루에 몇개 조각하는것 그것도 제대로 봐주는 사람도 없는거 같은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ㅠ 앞으로 계속 기공일 하시고 싶으시다면 어떻게 해서든 캐드쪽으로 하루 빨리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 ?
    EXOCAD_RD 2025.11.01 10:26

    언능 전향하시고 그래도 그 경험이 살이 됬을겁니다. 기술습득은 고통의 연속입니다. 

    추세에 맞게 가시는게 좋다고봅니다. 

  • ?
    두유천사 2025.11.01 17:31
    네! 깊은 울림이 있는 묵직한 조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에 새겨서 진지하게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yss8703 2025.11.01 11:33

    5년차인데 하시는 업무가 제 1~2년차랑 다를게 없는거 같습니다..아무리 방황이 있었더라도 이제 어느 한파트의 메인을 생각해야할 시기에 아직 잔업에 캐드도 아니고 조각 검사라니요...심지어 컨택 바이트 아답이랑 배열은 또 배제해놨네요..기공소에서 기사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아날로그는 그냥 어떻게 하는지만 알아두면 됩니다 심지어 그것마저 다 디지털로 대처되고있지요 그 힘든 조각도 그냥 잘나온 라이브러리에 끄적여서 왁스 밀링or프린팅해서 캐스팅하면 뚝딱 나오는 시대입니다.. 세미나 등록해서 더이상 뒤처지지마시고 앞날챙기시길 바랍니다.. 거기는 계속 있으셔 봤자 잡일만하다 끝납니다 하루라도 빨리 나오세요..혹시 내가 지금 그만두면 민폐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마세요 1~2년차도 할수있는 일이고 님 하나 나간다고 기공소 안망합니다~

  • ?
    두유천사 2025.11.01 17:43
    회초리 들고 따끔한 현실조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5년차가 아니라 도합 7년차 허송세월하며 보냈네요. 기회를 엿보고 기다리다 뒤처질 것 같기도 하고.. 좀 어리석은 짓을 했네요.
    제 앞날의 방향성을 깊이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말씀 감사드려요.
  • ?
    irish[coffee] 2025.11.02 01:46

    흠....솔직히 년차에 비해 하시는일이 너무 1~2년차 정도네요. 그건 논외로 아무튼 왜 나가서 세미나 들을 생각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다니면서 배우시면 됩니다. 그리고 윗사람과의 갈등은 어딜가나 있을수 있습니다. 그게 열받으면 더 열심히 하셔서 실력으로 뛰어넘을 생각을 해야됩니다. 나간다고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모두다 본인 실력때문인것이지 않나요? 실력을 키워야합니다. 남들 하는 정도로 누군가를 이길수있다는 나이브한 생각은 버려야됩니다.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그래도 실상 임상에서 셋팅되는거보면 실망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지금처럼 개인적인 사건들로 생각이 많아졌을때 그때 본인의 인생을 바꿀때입니다. 

  • ?
    두유천사 2025.11.02 09:10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현실적인 조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자신을 뒤돌아보고 다시 한번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네요. 이런 귀한 말씀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
    irish[coffee] 2025.11.02 13:30
    이런 고민 안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냥 적당히 벌고 적당히 일하고.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내가 추구하는 목표가 있다면 나 스스로에게 당당할만큼 노력해야됩니다. 누가봐도 얘는 다르다. 좋은 과정이 언제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수는 없지만 좋은 결과를 살펴봤을때 언제나 좋은 과정이 있었다고합니다. 꾀부리지말고 기본에 충실한, 타협하지말고 내가 생각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위해 노력하기 바랍니다.
  • profile
    싱글벙글^o^ 2025.11.03 07:40

    무조건 2번 추천합니다 그러셔야 미래가 있어요^^

    조각은 조각대회 1등도 해봤지만 조각기술은 지금 필요없죠 

    조각대신 캐드캠으로 형태 모핑으로 승부하셔야합니다

    캐드캠 먼저 배우세요 그 다음 교합 중요합니다

    그 다음 빌덥 배우셔요 빌덥 거의 안합니다

    컬러링 스테인 기술이 95프로 이상입니다

    요즘은 100퍼센트 풀지르로 하고 있어요 벌써 그런지 6년 넘은 듯 하네요

    빌덥 까먹고 그나마 에딩할때만 빌덥붓을 쓰고 있지요


  • ?
    EXOCAD_RD 2025.11.03 11:34
    공감합니다.
  • ?
    레벨스 2025.11.04 08:06

    캐드캠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가 왔습니다

    저는 덴쳐기사 출신이고 현재 제작 업무 거의 없는 관리직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캐드캠 세미나를 듣고 틈틈히 소장으로 있는 친구들 기공소 가서

    디자인도 하고 완성 까지 해보고 있습니다

    내가 알아야 거래처 관리가 되기 때문이죠

    그만큼 캐드캠은 필수 요소가 되었고 당연히 메인인 시대입니다

    고민하시는것 물론 이해는 갑니다만

    윗분들 말씀처럼 최대한 빨리 전향 하셔야될꺼 같습니다

    저도 본인 기술 테크트리를 잘못타서 20년차인데 보조일만 하시는 분들 꽤 많이 봐왔습니다...

    기술의 자신이 없고 하던것만 하려고 하기 때문이죠..

    힘내시고 아직 늦지 않으셨으니 메탈캡은 맛만 봤다 생각하시고

    빠른 전향으로 좋은 기술 습득 하시길 빌겠습니다!

  • ?
    jessmars 2025.11.04 09:54

    연차,경력이 어찌됐던 지금 기공소에선 희망이 없습니다 

    캐드 세미나 듣고 연습해서 다시 취직하는게 낫습니다

  • ?
    이때다싶냐 2025.11.06 12:01

    여태까지 하신일 헛수고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그런 경험 가지고 일하는 기사 요즘에 몇 없습니다

    아날로그 충분히 경험 하셨고 그거 바탕으로 cad 새로 배우시면 되요 분명히 일에 도움이 되실거에요

    이직 하실때 면접 보시면서 회사 분이기 잘보고 들어가시고 물량 뽑아서 돈버는 기공소 말고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만드는 기공소 들어가시길 빌어요

  • ?
    S군 2025.11.08 17:31
    모델 밑작업부터 PFM 골드 IMPLANT에 덴처까지 보조기사 업무는 다하시는걸봐서 큰기공소는 아니고 소규모기공소에서 각파트 막내 구해주기는 인건비 대비 일양은 적고 아끼우니 기사님 한명으로 커버치는 느낌이네요
    그기공소에 남겠다면 한파트에 집중하시거나 그게 사정상 안된다면 그만두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저도 기사님이랑 비슷한 포지션으로 2년차까지 일하다가 미개가 인보여서 3년차에 캐드로 전향해 지금은 15년차입니다
    하루 빨리 캐드로 전향하세요 나이도 많지도 않은데 컴터를 못하시는게 아니라면 왜 굳이 아날로그를 고집하시나요
    조각도에서 마우스로 도구가 바뀔 뿐 님이 해온 보철물의 형태는 크게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그리고 조언을 하나 더 드리자면 치아형태를 더 익히세요 머리속에 형태가 있으면 표현해 내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뿐
    조각도에서 마우스로 바꼈다고 형태가 획기적으로 변할 일은 없습니다
    형태를 아는 사람은 도구가 바껴도 적응만 하면 다 표현해 냅니다
    지금까지 하신일은 언젠가는 도움되실 일이니 헛수고 했다 생각하지 마시고 미래 계획 잘세워보세요
    다른건 몰라도 형태 공부 꼭 하세요!!!
  • ?
    leodt 2025.12.19 16:08

    지금 있는곳 에서 일하시면서 다른 좋은 자리 물색 하십시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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