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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들. 현재 치과기공소에서 열심히 현장실습을 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학생입니다.

​실습을 하며 업계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매일이 뜻깊지만, 한편으로는 제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도 부쩍 늘어나고 있어 이렇게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실습 중인 기공소에서는 주로 CAM 프로그램을 다루거나 밀링 머신을 관리하고, 출력된 보철물을 폴리싱(연마)하는 작업을 위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또한 기공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본기이지만, 솔직한 마음으로는 단순 반복적인 기계 관리 수준에 머무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난이도가 아주 높더라도, 제 스스로 공부하고 고민하며 기술적 숙련도를 높여갈 수 있는 분야, 즉 대체 불가능한 기술적 고점이 높은 작업을 위주로 평생의 업을 삼고 싶다는 열망이 큽니다.


​요즘 AI나 매체를 통해 정보를 찾아보면 디지털 CAD를 활용한 All-on-X(전악 임플란트 보철) 디자인이나, 전통적이면서도 고난도인 하이엔드 심미 보철(빌드업/세라믹) 분야가 기공사로서 가장 고점이 높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하곤 합니다.

​하지만 책이나 AI가 말해주는 정론보다, 거친 임상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기공소를 이끌어가고 계시는 선배님들의 진짜 현장 목소리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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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kname2804 2026.07.16 10:17

    책이나 AI가 말해주는 것보다 고년차들이 느꼈을때 올온엑스나 심미보철을 하기 위해서 임상에서 어떤게 더 필요한지가 궁금하신건가요?


    책,세미나, 등등 꾸준히 자기개발은 무조건 해야하구요 특히 어느 출판사 홈페이지 들어갔을때 내가 읽었던 책들이 눈에 많이 보여야 합니다.저는 총 책값만 600~700만원정도 쓴거같아요. 11년차입니다.
    거저얻는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지금당장은 심플해 보이는 작업이라도 세월지나서 생각해보면 다 도움이 됩니다. 단순작업만으로만 생각할게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걸 느끼고 있는지가 중요한거같네요


    왜 그러냐면 밀링머신 관리하는것 중에 

    버 닳는 속도, 버를 관리하는 요령, 장비 틀어짐 문제 어떻게 해결할건지, 어떻게했는데 무슨 문제가 발생하는지, 청소주기는 어떻게 하고, 등등 익혀야할게 정말 많기때문이죠.


    일 할때 '아~ 별거아니네 더 어렵고 좀 그럴싸한 작업 빨리 익히고 싶은데 난 더 잘할수있을거같은데'

    이런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행동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고 고년차들은 말하지 않아도 압니다 ㅎㅎ


    무슨일이든 정성을 다해 열심히 하다보면 알려주는사람이 누군가는 나타나고, 특히 고년차가 퇴사하는지점에 내가 대신 그 작업을 맡게되는순간 잘 헤쳐나가면 그 일이 결국 내 일이 되어가면서 인정받게되고 모르는걸 나에게 물어보는 순간들이 올거에요 그럴때 책에서 나오는 기본 내용도 모르고 있으면 안됩니다^^


    화이팅하세요 지금 당장은 실습생이라 답답하시겠지만 세월지나고 다듬어지면 아주 잘 하실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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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T 2026.07.16 10:35
    정성스러운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단순해 보이는 과정 속에서도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기본기부터 탄탄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 ?
    irish[coffee] 2026.07.16 16:07

    고점이라...하이엔드를 모두가 추구하지만 현실에 증명해내시는 분들은 극소수입니다. 그렇기에 배우려고 해도 기회 조차 없을수있지요. 그리고 배운다고 해도 해낼수있으냐는건 또 다른 문제구요. 정말 원하는 바가 있다면 일본 트레이닝 센터라던지 해외로 나가보는것도 추천합니다. 

  • ?

    처음에는 모두 단순, 반복에 의한 작업부터 실행하죠.  하지만 그 단순 반복에서 벗어나려면 본인 스스로 수년에 의한 지식을 쌓던지, 이미 지나간 스승을 만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 말고는 없어요.  그리고 최고의 지식이라고 생각할수 있는 " 교합" 을 잘 배워 응용하는 지식이 본인이 쌓아 갈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교합"을 응용하여 "코골이 방지장치"  "이갈이 방지장치"  "턱관절 완화장치" 를 디지털로 디자인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도 있으니,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사람 만나고,  그 사람의 지식도 배울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본인이 그만큼 지식적으로 갈고 닥아야 하는 겁니다.

    처음은 항상 단순합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지식을 축척하지 않으면 항상 단순 작업에 머무르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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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2026.07.18 23:49
    와 기회가 닿는다면 배우고싶네요 대단하시네요..
  • ?
    진동이 2026.07.21 15:53

    제가 생각하는 하이엔드  기술은


    1. 심미  

    아름다운 전치들,   외형, 쉐이드, , 환자의 마음속에 있는 아름다움을 맞춰 가기.


    2. 교합

    교합은 종합 예술


    3. 환자의 통증 제거,

    자연치, 보철등 으로부터 통증을 제거 조정 해줄수 있는 지식.


    한가지 일을 부단히 연습하시면, 공돌이 되실꺼라 생각되요.

    여러가지 일을 골고루 해봐야,  전체를 보는 눈이 생기고,  작은 작업도 '아 이런 의미가' 있구나를

    깨달을꺼 같아요.


    한자리에 오래 있는건 비추

    기술의 배움을 멈추는 것도 비추 입니다.

  • ?
    궁보지딩 2026.07.23 14:12

    저도 처음에는 질문자님이랑 똑같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언제쯤 진짜 기술을 배우지?", "이런 단순한 일만 하다가 끝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기공은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을 빨리 배우는 사람'보다 '쉬운 작업에서 남들이 못 보는 걸 보는 사람'이 결국 오래 살아남더라고요.

    예를 들어 지금 하시는 밀링머신 관리만 해도 그냥 버튼 누르는 일이 아닙니다. 버 종류에 따라 삭제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버 마모 시점이 보철 적합도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소재별 스핀들 부하나 절삭음이 왜 달라지는지, CAM 전략을 조금만 바꿔도 가공 시간이 어떻게 변하는지... 이런 것들을 계속 관찰하다 보면 나중에는 장비에서 나는 소리만 들어도 컨디션을 어느 정도 알게 됩니다.

    폴리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광내는 작업이 아니라 어떤 형태를 건드리면 교합이 무너지고, 어디는 절대 손대면 안 되는지 손끝으로 익히는 과정입니다. 이런 감각이 결국 빌드업이나 심미보철 할 때 그대로 연결됩니다.

    질문하신 기술적인 고점만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는 하이엔드 심미보철(세라믹 빌드업)과 Full Arch(All-on-X) 디지털 워크플로우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요한 건 두 분야 모두 CAD를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도재를 잘 올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결국 교합, 악운동, 임플란트 보철, 재료학, 사진 분석, 얼굴과 입술의 조화, 치과와의 커뮤니케이션까지 전부 연결됩니다. 그래서 오래 할수록 실력이 쌓이는 분야이고, 아직도 배울 게 계속 생깁니다.

    그리고 한 가지 현실적인 이야기를 드리면, 업계에서 정말 인정받는 분들을 보면 특정 작업 하나만 잘하는 분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CAM도 이해하고, CAD도 할 줄 알고, 밀링도 알고, 적합도도 잡을 줄 알고, 세라믹도 올릴 줄 알고, 임상적인 문제까지 치과와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결국 중요한 케이스를 맡고, 거래처에서도 먼저 찾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단순해 보이는 일을 하더라도 절대 허투루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 이렇게 하는 걸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를 계속 고민하는 사람은 몇 년 뒤에 실력이 확 벌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책 이야기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세미나도 중요하지만 책을 정말 많이 보세요. 같은 내용을 3~4권이 서로 다르게 설명하는 순간부터 이해가 깊어집니다. 저도 지금까지 책값만 꽤 많이 썼는데, 시간이 지나보니 가장 남는 투자가 결국 책이었습니다.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이 책과 연결되는 순간이 정말 많거든요.

    질문자님 글을 보니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분야를 찾는 게 아니라, 평생 가져갈 기술을 고민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 마음이면 조급하게만 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기공은 생각보다 앞사람이 퇴사하거나 새로운 케이스가 들어오는 순간 기회가 갑자기 옵니다. 그때 준비된 사람이 잡는 거지, 그때부터 공부해서는 늦습니다.

    지금 배우는 것 하나하나를 전부 내 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몇 년 뒤에는 분명 후배들이 같은 질문을 할 때 답해주고 계실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
    곰팅탱이 2026.07.23 20:11
    글쓴이는 아니지만 선배님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막 기공일을 접하는 후배입니다.
    혹시 처음에 공부를 어떻게해야 할지 막막하기만한데
    책이라도 추천 한번 해주실수있을까요..
  • ?
    기공기린 2026.07.30 19:12

    어떤 일을 하던간에 주어진 업무에서 극점에 도달하다보면 본인 스스로에게서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겉핥기 식으로 하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기술적 고점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지금하고 있는 일로 새로운 CAM을 짜서 가공을 할수 있는지, 장비 관리에 대한 4M을 갖추었는지, 데이터는 잘 관리되고 시스템이 형성이 되어있나요?


    저희 하는 업무가 모델작업부터 완성까지 그 전부가 치과기공 업무 입니다.

    모든 일을 하다보면 서두와 같이 본인이 잘하는거, 잘할수있는거, 고점분야가 보일겁니다.


    그래도 글 쓴김에 조언을 드리자면 교합을 공부 하세요. 아무도 안하는 교합공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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